전국 1순위 평균경쟁률 6.8대 1…7월부터 5개월째 하락분양단지 37곳중 24곳 미달…"선별청약 경향 뚜렷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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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아파트 견본주택 내부. ⓒ뉴데일리DB
부동산시장 침체와 대출규제 여파로 민간아파트 청약시장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11월 분양단지 65%가 1순위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했고 전국 청약경쟁률도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국 민간 아파트 1순위청약 평균 경쟁률은 6.8대 1로 집계됐다.경쟁률이 7대 1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23년 8월 6.59대 1 이후 27개월만이다.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지난 5월 14.80대 1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전환해 7월부터 5개월 연속 한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7월 9.08대 1를 기록한 이후 △8월 9.12대 1 △9월 7.78대 1 △10월 7.42대 1 △11월 6.80대 1로 떨어졌다.특히 시장의 체온도를 보여주는 미달단지 비중이 커졌다. 11월 공급된 37개 분양단지 가운데 1순위 경쟁률 1대 1미만을 기록한 단지는 24곳으로 전체 64.9%에 달했다.특히 11월 경우 서울 분양단지가 자취를 감추면서 평균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기 외곽과 지방 대단지가 분양에 나섰지만 대부분 1대 1을 겨우 넘기거나 미달해 평균 경쟁률이 떨어졌다.다만 입지적 강점이 뚜렷한 일부 대도시 단지에는 수요쏠림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다.경남 창원시에 조성되는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70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올해 전국 최고 흥행성적을 냈고 전북 전주시 '송천 아르티엠 더 숲(21.16대 1)'과 인천 검단신도시 '호반써밋Ⅲ(43.55대 1)' 등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10·15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고 대출한도가 낮아지면서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의 청약 문턱이 높아졌다"며 "그결과 전국 평균경쟁률은 약세를 보이고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선별청약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