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메시지 "원화 약세 바람직하지 않아"외환당국 구두개입 직후 146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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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외환당국이 연말 환율 안정을 위해 24일 구두 개입에 나섰다.김재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 개장 직후 발표한 '외환당국 시장 관련 메시지'에서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당국은 이 메시지를 통해 "지난 1~2주 동안 일련의 회의를 개최하고 각 부처와 기관별로 담당 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장 명의의 구두 개입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하자 기재부와 한국은행 국장이 공동 메시지를 내며 시장에 개입한 바 있다.최근 정부는 외환건전성 제도 규제 완화 등 달러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를 잇따라 내놨지만, 환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결국 구두 개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484.9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정부의 구두 개입 직후 장 초반 15원 가까이 급락했다. 오전 9시 17분 현재 환율은 1469.8원으로 1470원 아래로 내려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