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1%↓, 코스닥 0.47%↓원·달러 1454원 1.87%↓ … 3년 1개월만 최대폭 하락환율 정부 개입 서학개미 미증시 확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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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기대감에도 코스피가 개인 집중 매도세에 약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외환당국의 국민연금 환율 방어 요구에 1450원대 밑으로까지 떨어지면서 3년 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0포인트(0.21%) 내린 4108.6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92포인트(0.46%) 오른 4136.24에 개장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개인의 매도세에 4100대 초반으로 밀려났다.투자자 수급측면에서는 개인이 718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201억원, 1996억원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6%), 삼성바이오로직스(-1.69%), HD현대중공업(-2.63%), 두산에너빌리티(-2.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4%)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0.68%), LG에너지솔루션(0.64%), 현대차(0.70%), KB금융(0.08%), 기아(0.67%)는 강세를 나타냈다.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36포인트(0.47%) 내린 915.20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3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7억원과 669억원어치를 사들였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3.88%) 삼천당제약(-2.9%) 펩트론(-2.75%) 코오롱티슈진(-2.39%) 알테오젠(-2.16%) 리노공업(-0.81%) 등이 내린 반면 리가켐바이오(1.35%) 에이비엘바이오(0.27%) 등은 올랐다. 에코프로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9.82%)는 하락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70원(1.87%) 내린 1454.30원에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시장 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다"며 "다만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코스피(롱)-원화(숏)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들이 달러 선물을 매도하면서 코스피 롱 포지션을 되돌려야 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시장에서는 정부당국이 해외 투자 억제를 위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부담을 완화하고 환율에도 개입했지만, 기대만큼 효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할 경우 서학개미 입장에서는 오히려 미국 주식의 원화 환산 가격이 낮아지는 효과가 발생해,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기보다는 해외 주식 투자로 다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