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4 순익 성장 기록 … 경영능력 검증IMS모빌리티 의혹 검증 후 법적 문제 없다는 결론내년 1월 취임, 2027년 말까지 3년 임기
  • ▲ 박춘원 전북은행 신임 행장 ⓒ전북은행
    ▲ 박춘원 전북은행 신임 행장 ⓒ전북은행
    전북은행은 제14대 은행장으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신임 행장은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의결로 확정되며, 내년 1월 2일부터 공식 임기에 들어간다. 임기는 2027년 12월 말까지다.

    박 행장은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베인앤드컴퍼니 이사, 아주캐피탈 대표 등 재무·전략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서울대 자원공학과, 시카고대 MBA 출신으로 금융 현장과 정책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경력을 갖춰 그룹 내 외연 확장에도 적합한 인사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전북은행은 박 행장이 JB우리캐피탈을 이끌며 실적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린 점을 핵심 선임 배경으로 꼽았다. 그의 취임 첫해인 2021년 당기순이익은 1705억원, 2024년에는 2239억원까지 확대됐다. 3년 만에 순이익을 500억원 이상 늘린 경영 성과와 리스크 관리 능력이 높게 평가됐다는 설명이다.

    선임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IMS모빌리티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검증을 거쳐 법적 리스크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전북은행은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고,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준의 쟁점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전북은행은 새 리더십을 통해 지역 기반 영업력 강화와 JB금융 포트폴리오 내 성장 축 역할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비은행 계열과의 협업 확대, 중소기업·지역 경제 지원, 미래 사업모델 발굴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검증된 리더십과 전략 역량을 기반으로 전북은행의 체질 개선과 성장 프레임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