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지원·채무조정 확대 등 포용금융 강화 주문국민성장펀드·혁신산업 자금공급 역할 강조신뢰·내부통제·소비자 보호를 금융 핵심 가치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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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연합회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26년 금융권에 ‘신뢰·포용·선도’를 화두로 제시하며 산업 전환기 속 금융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조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을 짓눌렀지만 은행권이 취약계층 금융지원과 생산적 금융 확대에 나서면서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며 “올해는 한국경제가 정체냐 재도약이냐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금융산업의 최우선 과제로 국민 신뢰 회복을 첫손에 꼽았다. 조 회장은 “견조한 건전성을 기반으로 지배구조 투명성과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소비자 보호 체계를 사전예방 중심으로 전환해 신뢰가 ‘저절로 쌓이는 금융’을 만들자”고 주문했다.조 회장은 두 번째 키워드로 포용 금융을 꼽으며 고금리·고환율이 민생을 압박한 만큼, 서민·청년·소상공인 지원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채무조정 활성화, 금융접근성 확대, 취약차주 부담완화 등을 통해 “금융이 민생의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올해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 운영 지원, 혁신산업 투자 확대, 자본규제 합리화 추진을 언급하며 “산업과 기업의 혁신 수요를 뒷받침해야 경제가 다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데이터 기반 금융모델 고도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대응, 자산관리·플랫폼 금융 경쟁력 확보도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조 회장은 은행연합회 임직원에게 ‘일마당선(一馬當先·앞에서 길을 여는 말)’의 자세로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며 신년사를 맺었다. 그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 최선의 예측”이라며 “한국경제와 금융산업의 새 길을 금융권이 앞장서 열어가자”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