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진에 이어 주 7일 배송 동참고객사 이탈 방지, 고객니즈 반영 취지지난해 IPO 중단, 올해 재추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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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이달 주 7일 배송에 동참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한진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도 주 7일 배송 대열에 합류했다.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는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에게는 주 7일 배송 안착과 IPO(기업공개)라는 과제가 주어졌다.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일부터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휴일 물량 수요가 적극 대응해 이커머스 업계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고객지향 배송 서비스를 다변화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대리점협의회의 의견을 여러 차례 청취하며 시행 방안 등을 조율했고 최종적으로 주 7일 배송 시행을 확정했다. 특히 지난달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이후 관련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체 네트워크망을 활용해 전국의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집하 및 배송 업무를 진행한다.앞서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월, 한진이 지난해 4월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해 주 7일 배송이 택배업계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주 7일 배송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 입장에서 고객사 이탈을 막기 위해서라도 도입은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강 대표는 지난해 4월 기자간담회에서 주 7일 배송 관련 질문에 “아직 준비하는 단계”라면서도 “고객들의 니즈가 많다면 시기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주 7일 배송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가 주 7일 배송을 시작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놓여있다. CJ대한통운과 한진도 주 7일 배송 시스템 도입 이전에는 일부 택배기사들의 반발이 있었으며, 이후 현장에서 도입 초기 일부 혼선과 진통을 겪어야 했다. -
- ▲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 재추진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롯데글로벌로지스
특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CJ대한통운, 한진에 비해 주 7일 배송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선두 업체들에 비해 도입 시점이 늦어진 것도 이같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게다가 민주노총 산하 택배노조와 달리 한국노총 산하 택배노조에서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주 7일 배송을 즉각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택배노조는 주 7일 배송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총력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먼저 도입한 업체들의 사례를 모니터링 해왔다”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해 초기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지난해 5월 잠정 중단한 IPO도 강 대표가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거론된다. 당초 롯데글로벌로지스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택배 인프라 확충, 스마트 물류 시스템 고도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었다.그러나 IPO 시장이 얼어붙고 희망했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지자 IPO를 잠정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쿠팡을 비롯해 CJ대한통운, 한진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IPO가 필수라고 관측하고 있다.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코스피 상승으로 인해 IPO 시장 분위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CU의 물량이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일원화된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IPO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