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2.9%…전월대비 1.5p 상승양천구 122% 1위…도봉·노원 반등
  • ▲ 서울의 한 구축 아파트 단지. ⓒ뉴데일리 DB
    ▲ 서울의 한 구축 아파트 단지. ⓒ뉴데일리 DB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3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양천구가 122.0%로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고 성동구, 강동구 등이 뒤를 이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5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89건으로 전월대비 약 5% 감소했다.

    낙찰률은 34.5%로 전월 39.8%대비 5.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대전, 대구 포함 일부 지방 아파트 낙찰률이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87.0%를 기록하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는 전월보다 0.8명 증가한 7.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진행건수는 127건으로 지난해 7월 279건을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낙찰률은 42.5%로 전월대비 7.8%p 하락한 수치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5%p 상승한 102.9%를 기록하면서 2022년 6월 110%를 기록한 후 3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양천구 △성동구 △강동구가 각각 122.0%, 120.5%, 117.3% 순으로 낙찰가율 상승을 주도했다.

    그간 상대적 약세를 보인 도봉구와 노원구도 각각 16.7%p, 6.2%p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7명으로 전월보다 0.6명 감소했다.

    경기 아파트 진행건수는 753건으로 전월보다 약 21% 증가했다. 낙찰률은 36.6%로 전월대비 7.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7.5%로 전월대비 0.9%p 상승했다. 이 중 성남시 분당구는 12월 115.8%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으로 전월대비 1.3명 증가했다. 대출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 대단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응찰자가 몰렸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372건으로 전월대비 23% 줄었다. 낙찰률은 32.8%로 전월대비 1.2%p, 낙찰가율은 77.3%로 2.8%p 각각 하락했다. 

    전세사기 피해비중이 높은 미추홀구는 경매 진행건수가 줄었지만 지역 자체의 낮은 낙찰가율이 인천 전체 수치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5.1명으로 전월보다 0.8명 줄었다.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낙찰가율은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는 83.1%로 전월대비 6.1%p, 광주는 83.9%로 5.8%p 각각 올랐다. 부산은 3.2%p 상승한 82.8%를 기록하면서 세 지역 모두 80%선을 회복했다.

    대전은 86.2%로 전월대비 0.7%p 오르면서 연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울산 낙찰가율은 91.9%로 전월보다 0.3%p 줄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90%를 유지했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공장으로 감정가 11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매각 당시 1명만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낙찰자는 법인이었다.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에 위치한 아파트였다. 67명이 입찰해 감정가 2억1641만원에 낙찰됐다. 해당아파트는 2014년 준공된 1052가구 대단지로 실거주와 임대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이라는 점도 경쟁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