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교육기관에서 산업 실증기관으로 전환"베트남 시작으로 아시아 온라인 교육 확대수강료 코인 결제·마이크로 장학금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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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올해를 글로벌 사업 확대와 AI 자회사 설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 보험 교육 시장에 진출하는 동시에, AI와 디지털 자산을 접목한 교육·사업 모델을 본격 추진해 보험연수원을 신(新) 금융교육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 ▲ ⓒ보험연수원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3일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보험 교육기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 기술과 디지털자산 활용을 보험 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실제 사업으로 실증하는 기관이 되겠다"며 "보험업계와 학계, 정책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보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보험연수원의 해외 진출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연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진행했으며, 현지 보험 교육 수요와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하 원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국내 보험사들이 진출한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온라인 교육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팀도 신설했다.AI 자회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보험연수원은 AI 시험 출제 시스템과 AI 학습운영시스템 관련 기술을 이미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하 원장은 "설립 준비 과정에서 두 개 기업과 투자 의향서를 작성했으며, 추가 기업들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I 자회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정책과도 부합하는 모델"이라며 "보험사와 교육기관이 활용할 수 있는 AI 신기술을 시장에 공급하고, 검증받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교육 모델도 도입한다. 보험연수원은 올해 상반기 중 디지털 자산으로 수강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초기에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하고,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맞춰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하 원장은 "AI 에이전트 자동결제 시스템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될 경우 관련 기술의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모바일 교육과 AI 퀴즈를 연계해 학습 성과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는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도 도입한다.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와 공동으로 디지털 자산 관련 자격증 및 교육 과정도 추진할 예정이다.하 원장은 "법인 지갑이 허용될 경우 보험사들 역시 자산 일부를 디지털 자산으로 보유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보험연수원도 법인 지갑을 구축해 디지털 자산 결제가 가능한 교육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