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수업·여러 강의실·공동강의 등 참여형 융복합 수업 가능국가 간 공동 수업으로 확장 기대 … 국제협력교육 기반 활용 가능성김향일 교수 "대면·비대면수업 동시 운영할 수 있는 교수 역량 관건"
  • ▲ 두 강의실 잇는 하이플렉스(HyFlex) 수업 모습.ⓒ삼육대
    ▲ 두 강의실 잇는 하이플렉스(HyFlex) 수업 모습.ⓒ삼육대
    삼육대학교가 첨단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하이플렉스(HyFlex) 수업 모델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플렉스는 하이브리드(Hybrid) 러닝과 플렉서블(Flexible)의 합성어로, 대면·비대면, 실시간·비실시간 수업을 동시에 운영해 학생의 학습 선택권과 참여 주도권을 극대화하는 교수법이다.

    삼육대는 단순한 온라인 병행 수업을 넘어, 2개 이상의 강의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양방향 수업 환경을 구축해 하이플렉스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첨단교육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플렉스 스튜디오(강의실)에는 고성능 카메라와 마이크, 대형 디스플레이, 실시간 화상 송출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교수자는 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하지만, 다른 강의실의 학생들도 강의 자료와 교수자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질문과 토론에 참여한다. 음성과 영상이 쌍방향으로 송수신돼 서로 다른 공간에 있지만, 수업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 ▲ ⓒ삼육대
    ▲ ⓒ삼육대
    하이플렉스 수업은 수강 인원이 많은 교양과목이나 실험·실습 공간에 제약이 있는 전공수업, 학생 간 학습 격차로 인해 학습 속도 조절이 필요한 수업 등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교수자는 한 번의 수업으로 여러 강의실을 동시에 지도할 수 있으며, 여러 교수가 참여하는 코티칭(Co-teaching) 기반의 융·복합 수업도 가능하다. 학생들은 교실 또는 온라인 환경에서 실시간·비실시간으로 교수자와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고, 코티칭 수업을 통해 교수자의 전문 분야를 넘나드는 융·복합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삼육대는 지난 2학기 자유전공학부 교과목 '글로컬 영어'에 하이플렉스 수업 모델을 적용한 결과, 서로 다른 강의실에서 수업이 진행됐음에도 교수자와 학생 간 질문·응답, 토론, 자료 공유, 프로젝트 발표가 활발히 이뤄졌다.

    수업 참여 만족도 분석 결과, 모니터를 통해 다른 강의실의 학생과 교수를 의식하면서 수업 몰입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인식도 수업 초기 '신기한 수업'에서 학기 말 '함께하는 수업', '지식이 확장되는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했다.

    김향일(자유전공학부) 교수는 "대면·비대면 수업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교수 역량이 요구되지만, 융·복합 교육에 매우 적합한 수업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하이플렉스 수업 모델은 향후 해외 대학과의 공동 수업 등 국가 간 실시간 교육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학생들이 국경을 넘어 같은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방식까지 고려한 설계로, 단순한 원격 수업을 넘어 국제 협력 교육의 기반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삼육대는 하이플렉스 스튜디오를 교육 혁신을 실험하는 파일럿 공간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확장현실(XR) 기반 실험·실습 수업, 실시간 방송형 강의, 융복합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수업 등 다양한 교수법을 적용하고 있다. 검증된 수업 모델은 일반 강의실로 확산된다.

    이승원 삼육대 교육혁신원장은 "하이플렉스 수업은 '공간의 융합'을 통해 교육의 확장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 구축과 교수자의 디지털 교수 역량 강화를 통해 하이플렉스 수업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