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4일 T1에서 T2로 이전통합 대한항공 출범 앞두고 상징적 의미도손님 혼선 예방위해 배너 등 각종 공지실제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중심 혼선
  • ▲ 아시아나항공이 이날부터 T2로 이전하면서 각종 배너 등으로 공지하는 모습 ⓒ뉴데일리DB
    ▲ 아시아나항공이 이날부터 T2로 이전하면서 각종 배너 등으로 공지하는 모습 ⓒ뉴데일리DB
    “예전에 아시아나항공 탑승수속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했었는데 이상하네. 장소가 바뀐건가? 분명히 여기였는데 다시 확인해야겠다.”

    14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탑승수속 카운터 C구역 근처에서 가족 여행객이 나눈 대화가 들렸는데, 이들이 탑승수속 장소를 혼동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부터 탑승수속 장소를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제2여객터미널(T2)로 옮겼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12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후 양사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다. 기존에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에어서울, 에어부산은 T1에 있었지만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대한항공, 진에어가 있는 T2으로 이전이 결정됐다. 

  • ▲ 지난해 에어서울, 에어부산에 이어 이날 아시아나항공까지 T2 이전을 완료했다. ⓒ뉴데일리DB
    ▲ 지난해 에어서울, 에어부산에 이어 이날 아시아나항공까지 T2 이전을 완료했다. ⓒ뉴데일리DB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해 7월 29일, 에어서울은 9월 9일 이동했고, 아시아나항공이 이날 합류하면서 통합 대한항공의 행보가 더욱 뚜렷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대비해 각 관련 부문에서 50여명의 담당자를 선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전담 TF를 구성해 매주 100여개의 체크리스트를 점검하는 등 약 5개월 간 터미널 이전을 준비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터미널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손님들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인천공항 진입로 전광판 및 가로등에 안내 배너를 설치했다. 또한 기존 탑승수속 카운터 C구역에 안내 데스크를 별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 ▲ 실제로 T1 C열 안내 데스크에서 고객에게 응대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 실제로 T1 C열 안내 데스크에서 고객에게 응대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실제로 고객들이 혼란을 겪는지, 이 경우 고객 응대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궁금해서 현장을 찾았다. 

    인천공항 1터미널 역에 내려 3층으로 올라가는데 중간중간 안내 배너들이 있었다. 안내 배너에는 ‘2026년 1월 14일 아시아나항공 제2여객터미널 이전’, ‘새로운 장소에서도 변함없이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등의 내용이 쓰여 있었다. 

    안내 데스크가 있는 3층 C구역으로 이동하는데, 오전 시간임에도 많은 승객들로 터미널이 붐비고 있었다. C구역 안내 데스크에 도착해 담당 직원과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 ▲ T2로 이전한 아시아나항공 탑승수속 카운터 모습. ⓒ뉴데일리DB
    ▲ T2로 이전한 아시아나항공 탑승수속 카운터 모습. ⓒ뉴데일리DB
    안내 어깨띠를 두른 직원에 따르면 이날 아침부터 중국 등 해외 관광객들이 어디에서 수속해야 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직원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중국인 관광객이 장소를 물어봤고,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직원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탑승수속 장소가 T1에서 T2로 바뀌었다는 내용을 알려줬다. 8번 게이트로 가서 T2로 가는 셔틀버스에 탑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는 도중에 한국인 가족 여행객이 장소를 혼동해서 확인하고 있었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도 안내 데스크에 문의를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T2 이전 첫 날 오전이다 보니 장소를 혼동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었다. 

  • ▲ 8번 게이트 밖에 나가면 T2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 시간 안내가 붙어 있었다. ⓒ김재홍 기자
    ▲ 8번 게이트 밖에 나가면 T2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 시간 안내가 붙어 있었다. ⓒ김재홍 기자
    터미널 중간중간 Information을 통해 ‘3층 8번출구 앞 공항 안내데스크를 이용해주세요’라는 내용도 공지됐다. 

    이곳에 가보니 담당 직원이 T1으로 잘못 도착한 승객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역시 이전 시행 첫날이라 착각을 하고 온 여행객들이 꽤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8번 게이트 밖으로 나가니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으로 인해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가 변경된 공지도 붙어 있었다. 기존 시간표와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승객들도 변경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내 데스크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2주간,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와 협력해 오전 도착 손님 중 출발시간이 임박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터미널 간 긴급 수송 차량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 T2에서 아시아나항공 관련 공지가 되어 있는 모습 ⓒ김재홍 기자
    ▲ T2에서 아시아나항공 관련 공지가 되어 있는 모습 ⓒ김재홍 기자
    T1을 떠나 T2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도 탑승수속 장소 이동을 공지하는 배너들을 볼 수 있었다. T2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탑승수속은 3층 동편에 위치한 G~J열 카운터에서 이뤄졌다.  

    대형 전광판에 있는 체크인 카운터 안내에서도 아시아나항공 관련 사항이 있었다. 

    내용을 보니 셀프 백드랍(Self BAG-DROP) 전용 카운터는 G열, 일반석, 도움이 필요한 승객은 H열, 비니지스, 아시아나클럽 우수회원, 발권(Ticeting)은 J열로 표기돼 있다. 

    T1에 비해 T2에서는 혼동을 일으킨 승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T1에서 T2로 카운터 장소가 바뀐 걸 인지한 승객들이 왔기 때문이다.

  • ▲ 이날 T2 이전과 양사 화합을 위한 기념촬영도 이뤄졌다. ⓒ뉴데일리DB
    ▲ 이날 T2 이전과 양사 화합을 위한 기념촬영도 이뤄졌다. ⓒ뉴데일리DB
    한편, 이날 T2 J열 부근에서 T2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양사 임직원 간 화학적 결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아시아나항공의 T2 이전을 축하드린다”면서 “앞으로 출범할 통합 항공사가 번영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손님들이 문제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고객 안내와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 이날 공항에서 촬영된 양사 비행기 모습 ⓒ뉴데일리DB
    ▲ 이날 공항에서 촬영된 양사 비행기 모습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