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필랑트로 라인업 강화현대차, GV80 하이브리드 출시 예정KGM, 중형 SUV ‘SE10’연내 출시 목표하이브리드 비중 33% … 올해 더 늘어날 듯
  • ▲ 르노 필랑트.ⓒ르노코리아
    ▲ 르노 필랑트.ⓒ르노코리아
    국내 완성차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연비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잇따라 예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중심이던 고급차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친환경차 선택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도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기아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셀토스는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차종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를 통해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중견 완성차 업체들도 하이브리드 경쟁에 합류했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신차 ‘필랑트’를 공개했다. 르노코리아는 해당 모델을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KG모빌리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선택했다. KG모빌리티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공동 개발 중인 중형 SUV ‘SE10’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완성차업계가 올해 들어 잇따라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적 선택지로 여겨졌던 하이브리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내 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5년 전 12% 수준에서 지난해 33%까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이 처음으로 40만 대를 돌파하면서, 당분간 이 같은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충전 인프라와 가격 부담이 여전히 전기차 확산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기차 전환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도요타가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완성차업계도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제품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