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지분 절반 투자 … 13년 만에 투자 회수가치 약 10% 상승 … 쇼핑몰 임대 수익 발생
  • ▲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있는 대형 쇼핑몰 에리나 페어 ⓒ연합뉴스
    ▲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있는 대형 쇼핑몰 에리나 페어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호주 쇼핑센터시장에서 호주 쇼핑몰 '에리나 페어(Erina Fair)'를 매각하며 사상 최대의 거래 기록을 세웠다.

    23일 상업용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호주 부동산 기업 렌드리스의 사모펀드가 지분을 보유한 조인트벤처(합작투자법인)는 시드니 북부에 있는 쇼핑몰인 에리나 페어를 약 9000억원(8억9500만 호주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호주 쇼핑센터 거래 역사상 최대 규모다.

    에리나 페어는 1987년 개장한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센트럴 코스트 지역 최대 규모 쇼핑몰이다. 연간 110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8100억원(8억1700만 호주달러)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3년 이 쇼핑몰 지분 50%를 약 4000억원(4억 호주달러)에 인수했다. 국민연금 투자 이후 쇼핑몰의 가치는 약 10% 상승하며 약 500억원의 매매 이익을 거뒀다. 이외에 그동안 쇼핑몰 운영에 따른 임대 수익이 발생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호주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호주 소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약 12조6700억원(127억 호주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월 호주 최대 청년임대주택 사업자 스케이프(Scape)와 약 7000억원(7억 호주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자금은 호주 시드니에서 개발 중인 1000가구 규모 청년 임대주택 사업에 투입된다.

    이어 6월에는 스케이프가 노인복지주택 전문기업 아베오(Aveo)를 인수하는데도 자금을 지원했다. 아베오는 시드니에 본사를 둔 노인복지주택 전문기업으로 퀸즐랜드·뉴사우스웨일스·빅토리아·태즈매니아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노인복지주택 1만여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