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당초 내달 19일까지 잔금 지급 예정2080 치약 수입제품에서 트리클로산 검출"이번 사태 심각하게 보며, 예의주시 중"
  • ▲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2080 치약 리스크로 인해 고심에 빠졌다. ⓒ태광그룹
    ▲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2080 치약 리스크로 인해 고심에 빠졌다. ⓒ태광그룹
    태광그룹이 애경산업의 2080 치약 리스크로 인해 고심에 빠졌다. 태광그룹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애경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는데 2080 치약에서 금지된 성분이 검출되고 리콜까지 진행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지난해 10월, 애경산업 지분 63.13%를 4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내달 19일까지 잔금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2080 치약 리크스가 확대되면서 발생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0일 브리핑을 열고 애경산업이 국내에 들여온 2080 치약 수입제품 870개 제조번호 중 754개 제조번호에서 트리클로산이 최대 0.16%까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애경산업이 국내에서 제조한 128종에서는 모두 트리클로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트리클로산은 제품이 쉽게 변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존재 성분이다. 한국에서는 2016년부터 구강용품 사용이 금지됐다. 결국 리콜이 진행되면서 애경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으며, 인수를 추진하는 태광그룹에도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태광그룹은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태광그룹 측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제품 리콜 조치와 향후 당국의 행정처분이 브랜드 신뢰도와 애경산업의 실적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딜클로징과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수 무산 가능성 또는 인수금액 조정 등의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게다가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前) 회장의 경영복귀가 점쳐지는 점도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