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살 와그람서 쇼 개최겨울 여행자 서사로 시공간 넘나들어댄디 테일러링·헤리티지 소재로 역사적 우아함과 현대성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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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영미
우영미가 25일(현지시간) 정오 12시30분 파리 17구의 유서 깊은 극장 살 와그람(Salle Wagram)에서 2026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역사적 우아함과 현대적 복식 규범을 교차시키며, 증기 기관차부터 지하철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을 초월해 이동하는 겨울 여행자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험준한 산맥과 도심을 오가는 여정을 담아낸 이번 시즌은 보온성을 갖춘 의류의 기능미와 설경이 주는 극적인 분위기를 우아하게 조화시켰다.
에드워디안 시대와 1960~70년대를 아우르는 댄디 스타일의 테일러링은 벨벳과 헤리티지 원단을 통해 엄격하면서도 부드러운 실루엣을 제안한다.
특히 아우터 소재를 몸에 밀착시킨 블레이저와 인조 아스트라칸 소재의 웨이스트 코트 등은 신체를 보호하면서도 유연한 형태를 완성한다. 여기에 가죽 필드 재킷과 풍성한 인조 모피 코트를 더해 세련되면서도 관능적인 무드를 강조했다.
정제된 도시미와 원초적 자연 사이의 긴장감은 옷에 유목민적 감성을 불어넣는다. 볼륨감 있는 니트와 승마 바지, 시어링 청바지 등은 스트릿웨어의 에너지를 보여주며, 레인코트와 퀼팅 재킷은 테크노웨어 특유의 화려함을 자아낸다.
1930~40년대의 화려한 기억을 소환한 슬립 드레스와 이브닝 톱은 거대한 실루엣의 아우터와 결합해 겨울철 이브닝 웨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우영미는 서울 이태원과 맨메이드 도산, 파리 마레와 생토노레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거점으로, 현재 24개국에 걸쳐 다수의 매장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