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비중 61% … 사업구조 전환 효과 본격화원가 혁신·운영 효율화로 손익 1조원 이상 개선전장·IT·로봇까지 … 기술 중심 회사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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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LGD
LG디스플레이가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고강도 체질 개선의 마침표를 찍었다. OLED 중심 사업구조 전환과 원가 혁신, 운영 효율화가 맞물리며 손익 구조가 빠르게 개선된 결과다. CFO 출신인 정철동 사장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기술 중심 회사' 전략이 숫자로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LG디스플레이는 연간 누적 기준 매출 25조8101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 했다고 28일 공시했다.전년 대비 손익이 1조원 이상 개선되며 그간 추진해 온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의 성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특히 전체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년 32%에 불과했던 OLED 매출 비중은 2022년 40%, 2024년 55%로 꾸준히 확대됐고, 2025년 대형 LCD 사업 종료 이후 OLED 중심 전환이 더욱 가속화됐다. LCD 의존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OLED에 집중한 전략이 수익성 회복의 핵심 동력이 됐다.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4조8711억원으로 이익률 19%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모바일 및 기타 제품 36%, TV용 패널 19%, 차량용 패널 8% 순이다. IT·모바일·차량용 등 비(非)TV 영역에서 매출 기반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사업 전반에서는 AX(AI 전환)를 기반으로 한 기술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가 병행됐다. 중소형 사업은 축적된 기술과 생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높였고, 대형 사업은 프리미엄 OLED TV와 게이밍 패널 라인업을 확장하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강화했다. 차량용 사업 역시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정철동 사장이 있다. 2023년 말 취임한 정 사장은 CFO 출신답게 원가 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인력과 투자 효율화를 병행하며 고정비 구조를 정비하는 한편, OLED·전장·IT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추진했다.정 사장은 취임 이후 중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LCD 사업에서 과감히 철수하고 고부가가치 OLED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특히 지난해 9월 중국 광저우 대형 LCD 공장 지분 매각을 통해 약 2조2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재무 부담을 덜었고 해당 자금을 OLED 경쟁력 강화와 미래 인프라 투자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여기에 AX(AI 전환)를 기반으로 한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가 병행되며 비용 구조가 빠르게 개선됐고, 업계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4년간 이어진 적자 흐름을 끊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시장에서는 이번 흑자 전환을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비용 통제와 선택과 집중 전략이 일정 수준 안착한 만큼 향후 관건은 OLED 기술 경쟁력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전장·IT 등 신 시장 성장 기회를 실적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 구조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에 매진해 연간 흑자 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