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약 1898만명19년 역대 최대치 1750만명 넘어선 숫자외국인 관광객 겨냥한 마케팅·프로모션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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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유통업계가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내수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해법을 찾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898만명으로 전년(1637만명) 대비 16%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역대 최대치였던 175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과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월19일까지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환승 시간을 공략해 미래 잠재 고객 확보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매주 목·금·토요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더현대 서울에서 4시간 머문 뒤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는 코스인 'K컬처 환승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 고객은 인천공항공사가 온라인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일자별로 약 40명을 선발하며, 공항과 더현대 서울간 이동 편의를 위해 왕복 셔틀 서비스가 운영된다.

    더현대 서울에 도착한 환승 고객들은 6층 문화센터 ‘CH 1985’에서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한식 쿠킹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기획은 지난해 가을쯤 부터 해왔다"며 "기존 환승 고객들은 인천공항 인근 지역을 둘러보거나 공항 터미널 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K컬처 환승투어를 통해 짧은 환승 시간 안에 대한민국 문화를 압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 카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를 새롭게 내놨다.

    해당 카드는 본점 내 택스리펀 라운지 및 외국인 서비스 데스크에서 여권 정보와 이메일 인증만으로 발급할 수 있다. 발급 즉시 사용 가능한 본점 전용 5% 에누리 쿠폰 3장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한 7~10% 할인 혜택과 교통카드 기능, 엘포인트 적립·사용 기능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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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면세점
    체험형 마케팅뿐 아니라, 상품 경쟁력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점을 주목해 프리미엄 디바이스 ‘듀얼소닉 옵티멈’ 면세 단독으로 선보인다. 온라인몰과 명동점, 인천공항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듀얼소닉 옵티멈은 얼굴선 전반에 고르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무제한 13도트’ 리프팅 기술을 적용해, 피부 속부터 탄탄하게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뷰티 디바이스다. 얼굴 전체를 균일하게 케어해, 자연스럽고 정돈된 윤곽을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듀얼소닉 옵티멈의 면세 단독 입점은 앞서 선보인 듀얼소닉 ‘맥시멈’이 신세계면세점 내에서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이며 3040세대 중심의 고객 반응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맥시멈은 2024년 11월 신세계면세점에 입점 후 6개월 만에 110%의 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 ▲ ⓒ무신사
    ▲ ⓒ무신사
    지난 23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는 오프라인 패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무신사는 올리브영, 다이소와 함께 '올다무'로 묶여 불릴 만큼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규모는 롯데백화점 2층 키네틱그라운드에 약 892.5㎡(약 268평) 정도다. 매장은 ▲걸즈 ▲영 ▲워크&포멀 ▲플레이어(스포츠) ▲포우먼 ▲슈즈 ▲백&캡클럽 ▲잡화 등 '취향저격'을 위한 다양한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업계에선 방한 수가 늘었어도 소비가 둔화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게 만드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광객 수 증가가 곧바로 매출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는 만큼, 각 유통사가 차별화된 경험과 상품을 통해 선택받으려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