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위 화하이 파산 위기에 공급 완화 전망점유율 경쟁 완화에 효성티앤씨 수혜 예상 중국 증설·크레오라 등으로 수익 확대 노려
-
- ▲ 효성티앤씨가 닝샤회조자치구 닝동 에너지화학산업단지에서 3단계 착공식을 개최했다. ⓒ차이나데일리
세계 3위 스판덱스 생산업체인 화하이가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공급 과잉이 완화될 전망이다. 이에 효성티앤씨도 점유율 확대와 판가 회복을 통해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판덱스 점유율 3위 업체인 화하이의 시장 퇴출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화하이는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현지 법원에 파산·회생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다.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서 부채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하는 반면 현금 보유액은 41억원 수준에 그쳐 은행권 추가 자금 조달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업계에서는 화하이가 파산할 경우 중국 전체 스판덱스 생산능력의 약 15%가 줄어들고, 가동을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약 6% 수준의 공급 축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 점유율 약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티앤씨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반사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다.그간 전 세계 스판덱스 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는 생산 업체 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체들이 수익성을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설비 증설에 나섰다.이에 2020년부터 작년까지 시장 내 공급이 연평균 13% 늘었지만 수요 증가는 8% 정도에 그쳐 판가 하락 등으로 재무 구조가 취약한 중소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계 기업이 속출하기 시작했다.이에 글로벌 1위 업체인 효성티앤씨는 업황 회복 국면에서 판매량과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급이 타이트해질수록 고객사들이 안정적인 납품이 가능한 상위 업체로 주문을 집중하는 경향이 뚜렷해 반사이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효성티앤씨는 중국 시장 침체기에도 장기적인 미래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지속해 왔다. 지난 2024년 중국 닝샤 공장 증설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하며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을 강화했다.또한 스판덱스 섬유 원료인 PTMG를 직접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키워왔다.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현지 평균 시세 대비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시장 판가가 반등할 경우 이익 개선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에서는 스판덱스 판가 인상에 따라 효성티앤씨의 연간 영업이익이 약 440억원가량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2661억원, 올해 3371억원으로 전망했다.업계 관계자는 “그간 중국 내 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마진을 낮추며 공급을 늘려 과잉 경쟁을 벌여왔지만, 공급망 재편으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경영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