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a1 상향 조정 … LG디스플레이 실적 개선도 일부 반영인도법인 IPO·대여금 회수로 추가 하락 가능성 언급
  • ▲ LG 트윈타워 전경ⓒ뉴데일리DB
    ▲ LG 트윈타워 전경ⓒ뉴데일리DB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9일 LG전자 신용등급을 Baa2(긍정적)에서 Baa1(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지난해 2월 LG전자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린 뒤 약 1년 만에 실제 등급이 한 단계 올라섰다. 이번 상향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무디스는 등급 상향 배경으로 지난해 주요 재무지표 개선과 향후 1~2년 내 실적 반등에 따른 추가 개선 가능성을 들었다.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한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도 등급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LG전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이 2024년 2.4배에서 2025년 2.1~2.2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제고와 부채 감소가 이어질 경우 향후 1~2년 내 1.7~1.9배까지 추가 개선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순부채 감소 요인으로는 인도법인 IPO를 통한 주식 매각과 LG디스플레이 대여금 회수 등이며, 향후 1~2년간 부채 수준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무디스는 TV 사업의 개선 노력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향후 1~2년 내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판매·생산 거점이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고 가격 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 미국 관세의 영향도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장기적으로 비소비재 및 구독 사업 비중을 늘려 경기 변동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려는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동시에 AI(인공지능) 및 로봇 기술 기반 가전, 최첨단 차량 부품,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전망에 반영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도 신용등급 전망이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