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929억원 감소에도 영업익 597억원 증가건설경기 침체·중국산 저가 공세 속 원가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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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지난해 매출 감소 속에서도 영업이익을 늘리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원가 절감,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맞물린 결과다.

    현대제철은 30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22조7332억원, 영업이익 21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23조2261억원) 대비 4929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97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로 전년(0.7%)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연결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전년(88억원)보다 74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됐지만 영업외손익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재무지표도 개선됐다. 연결 기준 차입금은 9조2619억원으로 4765억원 줄었고, 부채비율은 73.6%로 6.1%포인트 낮아졌다. 회사는 재고 최적화 등 운전자본 감축이 차입금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 판매량은 1735만톤을 제시했다. 2025년(1703만톤)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경영방침으로는 △자동차강판 고부가 제품군 확대 △탄소저감 제품 인증 확대·양산 △봉형강 설비 효율화 및 시장 주도권 강화 등을 제시했다.

    중장기 투자도 공개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연 270만톤(자동차강판 180만톤) 규모 전기로 일관제철소 투자를 추진한다. 총 투자비는 58억달러이며, 자기자본 50%(29억1000만달러)·외부차입 50% 구조다. 2026년 3분기 착공, 2028년 3분기 시험 생산, 2029년 1분기 상업 생산을 제시했다.

    신수요 확보 전략도 내놨다. 한국전력과 신규 송전철탑 원자재 공급 MOU를 체결했고, 정부 계획에 따른 송전철탑 수요를 ~2038년 약 70만톤으로 제시했다. 원전 건설용 강재는 미국 ASME QSC 인증(후판·철근·형강)을 기반으로 해외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 시황 악화 지속으로 매출은 약세를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2024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및 저가 수입재에 대한 통상대응 효과가 본격화되며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