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그룹과 계약 종료 … 공식 채널 운영 종료 공지A/S는 2월 13일까지 접수분만 지원성장기 끝난 캠핑 시장, 조정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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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스디스크 홈페이지
노르디스크가 한국 공식 수입 계약 종료에 따라 국내 공식 유통을 마무리한다. 코로나19 특수 이후 캠핑 수요가 둔화되며 시장 환경이 변화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기그룹은 최근 2018년부터 전개해온 덴마크 프리미엄 캠핑 브랜드 노르디스크와의 계약 기간이 종료됐다.
노르디스크는 최근 공지를 통해 "한국 공식 수입사였던 신기그룹과의 계약 기간 종료에 따라 노르디스크 공식 홈페이지는 2026년 2월28일부로 운영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홈페이지 운영 종료와 함께 회원 정보 및 개인정보는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 및 삭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르디스크 제품의 A/S는 2026년 2월13일까지 A/S 센터에 도착한 제품에 한해 지원되며 이후 접수되는 A/S 건은 지원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공식 유통 채널과 고객 지원 체계가 동시에 정리되면서 한국 시장 내 노르디스크의 브랜드 활동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캠핑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흐름과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급증했던 캠핑 수요가 일상 회복과 함께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과 비용 구조를 재점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와 업계 분석에 따르면 한때 700만명을 상회하던 국내 캠핑 인구는 해외여행 정상화와 고물가 영향으로 최근 약 520만명 수준에서 정체되거나 소폭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캠핑 소비 규모 역시 2023년 약 6조9000억원까지 확대됐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성장세는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캠핑 스타일 변화도 시장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 차박과 글램핑 등 상대적으로 장비 부담이 적은 캠핑 방식이 확산되면서 장비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며 국내 캠핑용품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국내 캠핑업계가 제작한 캠핑 테이블은 3만~10만원대에 판매되지만 테무에서는 유사 제품이 1만~2만원대에 유통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환경 변화는 국내 캠핑용품 업체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캠핑용품 브랜드 코베아는 2024년 매출이 202억3284만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헬리녹스 같은 기간 영업손실 8억원과 당기순손실 2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인구가 급감했다기보다는 중복 구매가 줄고 신규 유입이 둔화되면서 시장이 재편되는 단계"라며 "앞으로 캠핑·아웃도어 시장에서는 브랜드별 양극화와 선택과 집중 전략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르디스크의 어패럴 사업은 국내 아웃도어 업체 K2가 라이선스 형태로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