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가입 11Z 적용률 평균 78.7% … 보험사 간 격차 9.4%p최고 할증 1Z 평균 186.8% … 보험사별 인상폭 25.8%p 차이장기 무사고자 적용률 30~33% … 할인 폭 하한선 수렴
-
- ▲ ⓒ연합뉴스
개인용 자동차보험에서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 할인 폭은 보험사 간 큰 차이가 없지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적용되는 보험료 인상 폭은 보험사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사고 등급이라도 보험사에 따라 실제 보험료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금융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10개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흥국화재·AXA손보·하나손보)의 자동차보험 최초 가입 시 해당되는 11Z에서는 할인·할증 적용율이 평균 78.7%로 나타났다.보험사별로 보면 KB손보가 73%로 가장 낮았고 한화손보(73.8%)가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와 롯데손보, 하나손보는 각각 78% 수준이었다. 11Z 기준 최고 적용률은 DB손보(82.4%)로, 보험사 간 격차는 9.4%포인트(p)에 그쳤다.반면 최고 할증 등급인 1Z에서는 보험사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Z 적용률의 보험사 평균은 186.8%로 기본 보험료의 약 1.9배다. 기본 보험료가 100만원이라면 평균적으로 190만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메리츠화재가 198.6%로 가장 높았고, 하나손보(197%), 롯데손보(196%), 현대해상(192.9%) 순이었다. DB손보는 185.9%, 흥국화재는 184.9%, 한화손보는 181.4%, KB손보는 180.5%를 기록했다. AXA손보(172.8%)와 삼성화재(178%)는 170%대에 머물렀다. 최고 할증률과 최저 할증률 간 격차는 25.8%p에 달했다.장기 무사고자에게 적용되는 최고 할인 구간인 29Z·29P에서는 할인 폭이 보험사별로 30%대 초반에 수렴했다. 흥국화재가 30%로 가장 낮았고, 삼성화재(31%), KB손보(31.5%), DB손보(32%), 한화손보(32.1%), 메리츠화재(32.5%), 현대해상과 AXA손보(각 32.9%) 순이었다. 가장 높은 롯데손보(33%)와의 격차도 3%p 이내에 그쳤다.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적용률은 보험 가입자의 사고 이력에 따라 적용되며 보험회사별 실적 통계를 기초로 최고 200%, 최저 30% 범위 내에서 자율 산정된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은 최초 가입 시 11Z 등급(이륜차는 11N)에서 시작하며 장기간 무사고를 유지하면 최상위 등급인 29Z 또는 장기무사고 보호등급(29P)이 적용된다.다만 일각에서는 자동차보험료가 할인·할증 적용률 외에도 운전자 연령과 차종, 가입 담보, 특약 등 다양한 요율 요소를 종합해 산출되는 만큼 적용률이 낮다고 해서 보험료가 반드시 저렴하고 적용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비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할인·할증률은 회사별로 할인·할증 구간의 최대·최소 값이나 단계 설정은 다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할인과 할증이 상쇄되는 제로섬 구조에 가깝다”며 “특정 구간의 할증률이 높다고 해서 해당 보험사가 전반적으로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