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향 D램 수요 급증 … 범용 D램 가격 상승세 주도DDR4·DDR5 동반 급등 … 낸드 1분기 두 자릿수 성장 예고"D램 마진 사상 최고치 가능성 … 변동성 확대 우려"
  • ▲ 반도체 클린룸 전경ⓒ삼성전자
    ▲ 반도체 클린룸 전경ⓒ삼성전자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최대 90% 급등하는 전례 없는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버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범용 D램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이 커지고 있으며 낸드플래시 역시 동반 강세가 예상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80∼90%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범용 서버 D램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메모리 가격 트래커를 보면 PC용 범용 D램인 '8GB DDR4'는 지난해 4분기에 35%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91%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올해 2분기에도 20% 수준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서버용 64GB DDR5 역시 지난해 4분기에 76%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99%, 2분기에는 20%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폭이 제한적이었던 낸드플래시도 올해 1분기 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PC용 1TB 낸드 가격은 올해 1분기 전 분기 대비 10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서버용 3.84TB 낸드 역시 같은 기간 9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제조사들은 부품 가격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해 있으며 분기가 진행될수록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는 범용 D램 이익률이 HBM을 처음으로 상회한 시점이었고, 당시 D램 영업이익률은 약 60%에 달했다"며 "올해 1분기는 D램 마진이 사상 최고치를 처음으로 넘어설 가능성이 있는 분기로,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도 있지만 향후 하락 국면이 온다면 그 충격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