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자금 숨통 … 12개 계열사, 물품 대금 최대 18일 조기 지급임직원 참여형 '설 온라인 장터' 운영 … 지난해 명절 구매액 35억원스마트공장 중소기업 53곳 참여 … 내수·상생 효과 동시 확대 모색
  •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삼성
    ▲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삼성
    삼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하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등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섰다. 자금 부담 완화부터 소비 촉진까지 '상생 행보'를 이어가며 침체된 국내 경기 회복을 지원한다.

    삼성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총 73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설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급 시점은 회사별 당초 일정 대비 최대 18일 앞당겨진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중공업, 삼성E&A, 제일기획, 에스원 등 12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협력사의 자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월 3~4회로 확대해 운영해오고 있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국 특산품과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제품을 판매하는 '설 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사내 게시판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며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축수산물 등 전국 특산품과 지역 농가 상품,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제품 등을 구매하며 국내 소비 확대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임직원들의 온라인 장터 구매 금액은 총 35억원을 넘겼다.

    올해 설 장터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3곳이 참여해 농축수산물, 과일, 가공식품 등 총 67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성, 품질, 위생 수준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한우, 굴비 등 축수산물 역시 스마트공장센터의 자동화·공정 개선 지원을 거쳐 상품화된 제품들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총 3624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진행하며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제조 혁신 노하우 확산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삼성 임직원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해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온라인 장터 외에도 일부 사업장에 '오프라인 장터'를 추가로 마련해 임직원 참여를 확대했다. 삼성은 매년 명절마다 전국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왔으나 2020년 추석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