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온라인 거래 사기 빈번
  • ▲ 최근 3개년 1월, 2월 사기 피해 등록건수 및 피해금액 ⓒ더치트
    ▲ 최근 3개년 1월, 2월 사기 피해 등록건수 및 피해금액 ⓒ더치트
    벤처기업협회의 회원사인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 더치트가 최근 3년 간 사기 피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를 앞둔 1~2월이 연중 사기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과 2025년에는 피해 금액이 각각 200억원을 넘어서며, 명절 전후 사기 위험이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요인으로 설 연휴를 앞두고 선물 구매, 교통권 예매, 각종 모임 준비 등으로 개인 간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면서 사기 노출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늘 안에 입금해야 한다”, “지금 아니면 거래가 어렵다”는 식으로 거래를 재촉하는 경우, 거래 상대방의 계좌번호나 연락처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고 송금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범이 거래의 긴급성을 강조하며 의도적으로 조성한 시간 압박이 명절 특유의 거래 집중 상황과 맞물려, 피해 예방을 위한 확인 절차를 무력화하는 양상이다.

    설 시즌에는 ▲티켓·상품권 ▲게임 아이템 ▲아이디·계정 거래 등 비교적 소액의 개인 간 거래가 증가하면서 관련 피해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피해는 건당 금액은 크지 않지만 발생 건수가 많아 전체 피해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특징을 보였다.

    동시에 명절 자금 지원, 대출 연장, 계약 확인 등을 사칭한 피싱 및 대출 사기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설 시즌은 소액 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동시에 고액 피해도 함께 증가하는 시기로 분석됐다.

    연령별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피해자의 약 75%가 10~30대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고거래, 게임, SNS 등 디지털 기반 개인 간 거래 이용률이 높은 연령층일수록 명절 기간의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사기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치트는 현재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기반의 사기 이력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개인 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피해 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 전후에는 ▲연락처 및 계좌번호 사기 이력 확인 ▲급박한 입금 요구에 대한 주의 ▲비대면 거래 시 안전결제 수단 이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화랑 더치트 대표는 “연휴 직전 급하게 입금을 요구하는 거래는 반드시 경계하고, 안전결제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