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273억 … 말레이시아 공장 정상화 효과연간으론 적자 전환 … "미국 정책 불확실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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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I홀딩스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0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당기순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선 수치다. 

    4분기 실적 개선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의 분양 호조도 힘을 보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연간 실적은 부진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3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고, 영업손실 576억원, 당기순손실 144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OBBB 법안 등 대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 가동이 중단된게 주 원인이다.

    OCI홀딩스는 정책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국산 태양광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고객사에 필수적인 비금지외국기관(논-PFE)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하는 미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의 자회사인 OCI Energy를 통해 2030년까지 개발 자산 15GW, 운영 자산 2GW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맞춰 미국 태양광·ESS 프로젝트 개발 및 전력 공급, 에너지 인프라 제공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공개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대폭 강화한다. OCI홀딩스는 향후 별도 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1000원(총 187억원 규모)으로 확정했다. 이와 별도로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잔여 물량 소화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 체결안을 공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