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美 샌프란시스코 언팩 … 'The Next AI Phone' 전면에엑시노스 2600,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와 AI 성능 격돌3년 만의 가격 인상 … 더블스토리지로 소비자 부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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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S26 언팩 초대장ⓒ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26' 시리즈를 공개한다. 전작 갤럭시S25가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은데 이어 트라이폴드 모델까지 완판 행진을 이어간 만큼 이번 신제품이 프리미엄 라인업의 흥행가도를 재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갤럭시 이벤트 - The Next AI Phone Makes Your Life Easier' 초대장을 배포하고 한국 시간 기준 26일 새벽 3시(현지시간 25일 오전 10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명에서 드러나듯 이번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는 AI다.업계는 갤럭시S26에 프라이버시 보호, 앱 단위 기기 제어, 온디바이스 이미지 생성 등 일상 밀착형 AI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텍스트 입력만으로 1초 내 이미지를 생성하는 온디바이스 모델 '엣지퓨전' 적용이 유력하다. 구글 제미나이뿐 아니라 퍼플렉시티 모델 도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음성비서 '빅스비'와 결합할 경우 검색·요약·질의응답 성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칩셋 전략이 눈길을 끈다.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는 삼성 자체 AP '엑시노스 2600', 울트라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5세대'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개된 MLPerf 모바일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은 자연어 이해와 객체 탐지 등 주요 항목에서 스냅드래곤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온디바이스 AI 경쟁력을 앞세워 성능과 원가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울트라 모델에는 시야각을 자동 제어해 주변 시선을 차단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도 새롭게 적용될 전망이다. 6.9인치 디스플레이,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000mAh 배터리, 60W 충전 등 사양 개선도 예고됐다. 무게와 두께를 줄이면서도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수요를 정조준한 전략이 분명하다.이번 시리즈는 3년 만의 가격 인상이라는 부담도 안고 출격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6 256GB 기본 모델은 125만4000원, S26플러스는 145만2000원, S26 울트라는 179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기본·플러스 모델은 전작 대비 9만9000원, 울트라는 9만8600원 각각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다. 갤럭시S23 이후 3년간 가격을 동결해온 기조가 이번에 깨진 셈이다. 512GB 모델의 인상폭은 더 크다. S26은 146만원대, S26플러스는 166만원대, S26 울트라는 200만원대에 형성될 전망이다. 전작 대비 최대 16만원가량 오르는 수준이다.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8GB 램과 256GB 스토리지 기준 납품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상승했다. 스마트폰 원가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기존 10~15%에서 최근 30~4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이 출고가에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MX사업부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점유율을 동시에 방어해야 하는 시험대다. DS부문이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실적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MX는 부품 가격 상승과 마케팅 비용 확대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부품 재료비 인상은 모든 회사 제품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결국 관건은 AI 체감도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소비자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흥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비중 확대와 프리미엄 판매 전략을 통해 원가 부담을 흡수하고, 갤럭시S26으로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