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5583 찍고 하락 반전, 美 기술주 급락에 투심 위축삼성전자 1.4% 올라 18만원 안착 vs 하이닉스·2차전지 약세통신·증권주 '불기둥', SK텔레콤 10% 급등·SK증권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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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AI 공포에도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두고 5500선을 사수했다.장중 5580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간밤 뉴욕 증시를 강타한 'AI(인공지능) 공포'에 장 후반 약세로 돌아섰다.AI가 기존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는 우려와 빅테크의 인프라 투자 부담이 겹치며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섰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6포인트(0.28%) 내린 5507.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5583.74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신고가를 썼으나, 오후 들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했다.◇ '개미'가 받치고 '외인'이 던졌다 … 삼성전자는 '나홀로 강세'수급 공방은 치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708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974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주도했고, 기관은 824억 원 순매수에 그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하락장 속에서도 전일 대비 1.46% 오른 18만1200원에 마감하며 '18만전자' 굳히기에 성공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4.50% 급등한 12만7600원을 기록했다.반면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0.90% 내린 8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삼성전자와 대조를 이뤘다.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3.66%), 현대차(-1.38%), 기아(-1.32%)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AI 못 믿겠다" 돈 몰린 곳은 … 통신·증권주 '폭등'기술주 전반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하자 매수세는 배당 매력이 높거나 개별 이슈가 있는 섹터로 쏠렸다.통신 대장주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10.90% 폭등한 8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주 역시 뜨거웠다. 미래에셋증권이 15.36% 급등한 6만1600원에 마감했고, SK증권과 SK증권우는 나란히 상한가(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토큰증권(STO) 법제화 기대감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매력이 부각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 1.7% 급락 … 2차전지·바이오 '우수수'코스닥 시장은 충격이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1포인트(1.77%) 내린 1106.08로 마감하며 1110선이 붕괴됐다.코스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은 3392억 원, 외국인은 2542억 원을 순매도하며 쌍끌이 매도에 나섰다. 개인이 6223억 원을 순매수하며 분전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5.27%), 에코프로(-3.28%) 등 2차전지주와 알테오젠(-2.05%), HLB(-2.11%) 등 바이오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4.7원 오른 1444.9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