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타트업 대결에서 근소한 차로 선정, 기술 내재화 높게 평가향후 GPU와 데이터 바우처 지원, 8월 경 2차 평가 예고“정예팀과 독자성 판단 논의, 평가 기준 명확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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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독자 AI 파운데이션모델 프로젝트 추가 공모에서 AI 스타트업 ‘모레’ 정예팀이 선정됐다. 정부는 정예팀과 논의를 통해 독자성 논란 관련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겠다는 방침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 정예팀 외 1개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을 추가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패자부활전은 지난 1차 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탈락하면서 생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평가에서 경쟁을 통해 1개팀을 떨어뜨린다는 목표였지만, 2개팀이 탈락하면서 결원이 발생한 바 있다.재도전에서 1차 평가에 고배를 마신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추가 공모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2개 컨소시엄 제안이 접수돼 스타트업 간 대결로 압축됐다.앞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7월 독파모 사업 공모에서 서면 평가를 통과한 10개팀에 선정됐지만, 5개 정예팀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트릴리온랩스도 5개 정예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바 있다.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이하 모레 정예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가 참여한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모레 정예팀은 독자적 기술에 기반해 300B급 추론형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이후 310B급 VLM과 320B급 VLA 모델 등 멀티모달과 피지컬AI에 걸맞는 액션 모델로 고도화해 글로벌 톱 수준 모델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향후 모레 정예팀에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모델 개발에 필요한 GPU(B200 768장)와 100억원 규모 데이터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또한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하는 등 기존 정예팀과 동등한 수준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추가 공모에서 독자성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적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고 언급했다. 당장 개발한 모델의 충족 여부가 아니라, 7월 말에 개발한 모델이 정말로 독자성 여부에 충족하느냐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또한 추가 공모에서 이뤄진 두 개 기업에 대한 평가에서 차이는 매우 근소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두 컨소시엄의 수준은 앞서 세 개 정예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전언이다.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경우 허깅페이스에서 많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고 트릴리온랩스의 경우도 작지만 강력한 12.7B 모델과 큰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워 본 경험이 있다”라며 “기술적 자립도와 내재화 등 부분이 많이 유사했기 때문에 근소한 점수 차였다”고 말했다.정부는 앞서 1차 평가에서 독자성 문제로 1개 컨소시엄이 추가 탈락한 것과 관련된 논란을 의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독자성 문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생태계를 이끌고 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김경만 인공지능정책실장은 “4개 팀과 독자성 판단에 대한 논의와 평가 방법에 대한 기준을 구체화하겠다”며 “기준도 4개 팀만이 하기보다는 산업계·학계의 전문가들이 다 모여서 합일될 수 있는 더 세분화된 기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개발 기간도 앞서 3개 정예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실장은 “모델을 개발 중인 3개 정예팀은 6월 말 제출 모델을 기준으로 하고, 추가된 모레 정예팀은 빠르면 오늘부터라도 지원할 것”이라며 “동일한 기간과 GPU, 데이터 제공을 목표로 제출된 모델을 비교하겠다”고 설명했다.대기업이 불참하면서 흥행이 저조하다는 지적에는 독파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나타난 긍정적인 효과로 AI생태계 구축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산학연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성하고 큰 모델을 개발하는 데 노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CSP(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도 대규모 GPU를 구동하는 능력치를 배가시킨 것도 의미가 있고 프로젝트에 걸맞은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한편, 추가 공모에서 낙마한 트릴리온랩스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가중치 초기화부터 설계하는 독자 아키텍처와 새로운 구조에 대한 도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번 사업에서 지원되는 자원과 컨소시엄의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 참가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모델과 SW를 아우르는 폭넓은 오픈소스화로 국산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공공 전 분야에서 AX 성공 사례를 만들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