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3원 출발→장중 1498.9원 … 금융위기 이후 최고인플레 우려 확대 …국고채 3년물·10년물 금리 급등
  • ▲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채권 금리도 급등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한때 장중 1498.9원까지 치솟으며 1500원선을 눈앞에 뒀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오전 10시 26분 기준 14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493.0원에 출발해 곧바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3월 12일(장중 1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대 후반에서 99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특히 국제 유가 급등이 금융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오전 기준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하며 약 3년 8개월 만에 100달러선을 돌파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오전 10시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7bp 급등한 3.397%, 10년물 금리는 11.4bp 상승한 3.73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