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 '사자'에 코스피 1%대 강세, SK하이닉스 3% 급등코스닥 1150선 안팎 혼조, 신규 상장 카나프테라퓨틱스 '따블'이란 불확실성 속 반도체 호황 기대감이 지수 밀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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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증시는 16일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 지속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주요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 속에 5500선을 회복하며 기분 좋은 기지개를 켰다.

    ◇ 코스피, 대형주 위주 강한 반등 … SK하이닉스 '독주'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오른 5510.82에 개장했다. 장 초반 한때 5561.42까지 치솟으며 강한 탄력을 보였다.

    유가 불안과 환율 상승이라는 대외 악재가 여전하지만, 시장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반도체 섹터에 주목했다. 

    특히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41% 급등한 94만 100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1.63% 상승한 18만 6500원을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705억 원, 개인이 793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1427억 원어치를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 코스닥, 보합권 등락 … 신규 상장주 '카나프' 돌풍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에 비해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23%) 내린 1,150.28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신규 상장 종목인 카나프테라퓨틱스다. 상장 첫날 장 초반부터 공모가 대비 182% 넘게 폭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펩트론(10.40%), 우리기술(7.9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 해운주 급등 … 중동 리스크에 운임 상승 기대감 반영

    업종별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해운주의 강세가 돋보인다. 흥아해운이 24.63% 폭등하며 상한가에 근접했고, STX그린로지스(17.94%), 대한해운(17.05%) 등도 동반 급등 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동 사태로 인한 물류 차질 우려가 운임 상승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최근 급등했던 현대차(-1.06%)와 삼성바이오로직스(-1.19%) 등 일부 대형주들은 소폭 조정을 받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