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베타 시작 후 4개월 만에 PC 버전 정식 출시모바일과 PC 간 북마크·방문기록·로그인 정보 실시간 연동퍼플렉시티 협업으로 자연어 이해 기반 에이전틱 AI 기능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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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자사 인터넷 브라우저인 ‘삼성 브라우저’의 PC 버전을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한국과 미국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모바일 중심이던 삼성 브라우저 경험을 PC까지 확장해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퍼플렉시티와의 협업을 통해 에이전틱 AI(인공지능) 기능까지 탑재한 점이 핵심이다.

    이번 출시는 단순히 지원 기기를 늘린 데 그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PC 사이 경계를 낮추는 방향으로 브라우저 생태계를 넓혔다.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 기본 데이터는 물론, 사용자가 보고 있던 웹페이지 상태까지 기기 간 실시간으로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페이지를 PC에서도 그대로 이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편의성과 보안도 함께 강화했다. PC 버전에서 동기화 항목 중 ‘삼성패스’를 활성화하면 모바일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와 개인정보를 PC 브라우저에서도 자동완성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별도 입력 과정을 줄이면서도 안전한 로그인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삼성전자가 이번 PC 버전에서 특히 힘을 준 부분은 AI 기능이다. 퍼플렉시티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 브라우저를 에이전틱 AI 기반 브라우저로 고도화했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명령을 입력해 브라우저 안에서 보다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단순히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내용과 맥락을 이해한 뒤 실행형 답변을 제시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서울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웹페이지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AI 아이콘을 눌러 “여기 있는 장소들을 포함해 서울 관광 일정을 계획해줘”라고 입력하면, 브라우저가 페이지 안의 정보를 파악한 뒤 동선까지 고려한 일정안을 제안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접하고 있는 콘텐츠를 이해한 뒤 바로 활용 가능한 결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영상 콘텐츠 활용 범위도 넓혔다. 삼성 브라우저는 웹페이지 내 텍스트뿐 아니라 영상 내용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정 영상을 검색하거나 내용을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영상 속 특정 장면을 찾아 재생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여기에 사용자의 브라우저 이용 기록과 열려 있는 여러 탭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다 적합한 해답을 제시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PC 버전 출시를 통해 브라우저를 단순한 웹 접속 도구가 아니라 기기 간 연결성과 AI 기반 실행 경험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키우려는 모습이다. 모바일 브라우저 경험을 PC로 확장하는 동시에, 에이전틱 AI를 접목해 웹 탐색과 정보 활용 방식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 브라우저 PC 버전은 윈도우11과 일부 윈도우10 버전 1809 이상에서 지원된다. 에이전틱 AI 기능은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제공되며, 향후 지원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