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개장한 소노 한옥호텔 2026년 3월31일부 운영 종료청송 민예촌 임차 운영 모델 … “계약기간 만료로 인한 운영 종료”
  • ▲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해온 ‘한 바이 소노 청송’은 오는 3월31일부로 운영을 종료한다.ⓒ소노인터내셔널 공지
    ▲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해온 ‘한 바이 소노 청송’은 오는 3월31일부로 운영을 종료한다.ⓒ소노인터내셔널 공지
    2024년 5월 문을 연 한옥호텔 ‘한 바이 소노 청송’이 개장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운영을 종료한다. 전통 한옥과 웰니스 콘셉트를 결합해 주목받았던 숙박시설이지만, 약 1년 10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해온 ‘한 바이 소노 청송’은 오는 3월31일부로 운영을 종료한다. 

    해당 시설은 지자체가 조성한 ‘청송 민예촌’을 임차해 운영하는 한옥 스테이로, 기존 호텔·리조트와 차별화된 체류형 콘텐츠를 내세워왔다.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계약기간 만료로 인한 운영 종료”라고 밝혔다.

    ‘한 바이 소노’는 총 7개 동의 독채형 객실로 구성된 소규모 숙박시설이다.

    대감댁·정승댁·훈장댁 등 전통 가옥 형태를 반영한 객실은 모두 방 2개 이상의 구조로 설계됐으며, 체크인 시 카드키 대신 한옥 대문 비밀번호를 제공하는 방식 등 전통 감성을 살린 운영이 특징이다. 마당 중심의 휴식 공간과 제기차기·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도 차별화 요소로 꼽혔다.

    웰니스 콘셉트 역시 핵심 경쟁력이었다. 투숙객은 솔샘온천을 비롯해 트래킹 코스, 아침 명상 프로그램, 키즈 아카데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었고,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로 설계됐다.

    실제로 2025년 7월에는 ‘경북도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며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부상했다. 

    해당 선정에 따라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단체 관광객 유치 지원, 웰니스 관광상품 운영비,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도 예정돼 있었다. 당시 청송군은 “웰니스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 한옥호텔 ‘한 바이 소노’ 전경ⓒ소노인터내셔널
    ▲ 한옥호텔 ‘한 바이 소노’ 전경ⓒ소노인터내셔널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운영은 이어지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구조적 한계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객실 수가 7개에 불과해 매출 규모 확대가 제한적인 데다, 한옥 특성상 유지·관리 비용이 높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 바이 소노'의 숙박 요금은 일반 호텔 대비 높은 수준이었다.

    운영 당시 기준 1박 약 40만~50만원대가 형성됐으며, 객실당 평균 40만원대 중후반 가격이 책정됐다. 전 객실이 방 2개 이상 독채 한옥 구조로 설계되고 기본 정원이 5~6인인 점을 감안하면 가족 단위 체류형 숙박에 맞춘 프리미엄 가격 정책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바비큐 이용 등 부가 서비스 비용이 추가될 경우 1박 50만~70만원대까지 상승하는 구조였다. 객실 수가 7개에 불과한 상황에서 높은 객실 단가와 제한적인 회전율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업계에서는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구조였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지자체 시설을 임차해 운영하는 구조 역시 장기적인 투자 및 운영 효율 측면에서 제약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한 바이 소노' 자리에는 청송이 추진 중인 체류형 인프라 다각화 정책과 관련, 테마형 숙박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호텔·리조트 업계는 대형화·프리미엄화 흐름이 뚜렷한데, 소규모 체험형 숙박시설은 콘셉트는 좋지만 수익 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차별화된 경험만으로는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