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될 때까지는 마스크처럼 1인당 판매 제한해야"
  • ▲ 김성환 기후부 장관. ⓒ뉴시스
    ▲ 김성환 기후부 장관. ⓒ뉴시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납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정부가 종량제 봉투 1인 구매량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프타는 종량제 봉투를 비롯해 각종 생활 필수품 원료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혼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종량제 봉투와 관련해 "그동안 자율로 판매 제한을 했는데 안정될 때까지는 마스크처럼 1인당 판매 제한은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동안 종량제 봉투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왔지만, 판매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김 장관은 "실제 수급에 지장이 없는데 일부 주민이 왕창 사버리면 (재고가) 떨어진다"며 판매 제한 조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량제 봉투 제조업체를 언급하며 "원가를 올려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종량제 봉투 소비자가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낮다. 종량제 봉투 가격이 2∼3배 오른다고 하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종량제 봉투 물량이 충분하니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일반 봉투 사용 허용 등 만반의 대책을 세워뒀다"고 했다.

    김 장관은 공공부문 차량 5부제의 민간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민간은 현재 자율 참여이지만, 다행히 주요 대기업과 은행권에서 자율로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실제로 요즘 아침에 차가 덜 막히기도 한다. 민간은 의무로 하게 되면 불편할 분들이 있어서 자율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급이 더 불안해지면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3단계로 올라가게 될 텐데, 3단계로 올라가면 어떤 대책을 추가로 해야 할지는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