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티브 기반 초기 수요 확보 … MV·ME·SX2 EV·PV5 적용, 양산 레퍼런스 축적냉각 모듈→통합 열관리 시스템 사업 확대 … 한온시스템과 경쟁 구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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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현대차·기아의 캡티브 물량을 발판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냉각 모듈에서 통합 열관리 시스템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며 열관리 시장을 주도해온 한온시스템에 도전장을 던진 모습이다.2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전기차용 열관리 사업 확대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냉각수 허브 모듈 양산을 시작으로 공조(HVAC)와 냉매 제어까지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에도 속도를 내며 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기존 내연기관 중심 구동계 사업에서 전동화 부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모습이다. 최근 현대차그룹 계열사 전반이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위아 역시 드라이브 샤프트와 같이 가격 경쟁이 심한 범용 부품에서 포트폴리오의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열관리 시스템 부품은 차량 효율과 성능에 직결되는 만큼 완성차 의존도가 높고 부가가치가 크다.현대차의 배터리 전략 다변화도 이런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배터리 종류가 다양해질수록 셀과 시스템 특성에 맞는 정교한 열제어 수요도 커진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성능형·보급형 NCM 배터리와 저가형 LFP 배터리를 신규 개발 중이며 케미스트리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25~35도 부근에서 최적의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배터리 특성에 대응하기 위한 열관리 기술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여기에 배터리 충·방전 횟수와 열 부하가 동시에 증가하는 V2G(양방향 충·방전) 확산으로 열 스트레스 관리 중요성은 한층 부각되고 있다. 나아가 배터리 내부 열 발생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800V 기반 초급속 충전 확산도 차량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면서, 열관리 기술 가치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 시장은 2024년 48억달러(약 6조6300억원) 규모에서 2033년 125억달러(약 17조28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전기차 비중 확대와 함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후발주자인 만큼 초기 수요 확보와 양산 레퍼런스 축적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기아(MV·ME·SX2 EV) 등 캡티브 물량을 기반으로 초기 수요를 확보하며 사업 진입 리스크를 낮춘 상태다. 여기에 기아 PBV 차량인 PV5에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며 양산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완성차 그룹 내 통합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신뢰성을 빠르게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다.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외부 완성차 업체(OEM)로 공급을 확대할 경우 글로벌 차량용 열관리 시장에서 점유율 약 13%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온시스템과의 경쟁 구도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포드, GM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히트펌프와 통합 열관리 시스템 분야에서 약 9000건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등 선도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반면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플랫폼과 연동된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완성차와 부품, 차량 제어 로직이 그룹 내에 묶여 있어 통합 최적화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에너지 효율과 패키징(공간 설계), 제어 정밀도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