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만에 오름폭 2배 … 2주 연속 상승폭 확대용산·동작 등 상승세로 전환강남3구 집값 약세 속 서초·송파 하락폭 축소시장 기류 변화 조짐…"추가 급매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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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경. ⓒ뉴데일리DB
오는 5월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외곽 중저가 단지와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이번주 경우 집값 오름폭이 한주만에 2배 확대되는 등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지난 1월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 부활을 언급하며 '다주택자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시장 기류가 다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5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전세가격은 0.09% 올랐다.특히 서울은 0.06%에서 0.12%로 오름폭이 2배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북·서대문·강서구가 0.27%로 상승폭이 가장 컸고 △중구 0.26% △노원·구로구 0.24% 등이 뒤를 이었다.또한 '한강벨트'에 위치한 용산구와 동작구는 각각 0.04%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 전환했다.신고가 거래 빈도도 다시 늘어나는 분위기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동작구 노량진동 '건영아파트' 전용 114.96㎡는 지난달 12일 종전 최고가보다 2억4800만원 뛴 15억88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9단지' 전용 84.96㎡도 이전 최고가에서 1억500만원 웃돈이 붙은 14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강남3구는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자치구 별로 상이한 양상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0.17%에서 -0.22%로 내림폭이 커진 반면 서초구는 -0.09%에서 -0.02%, 송파구는 -0.07%에서 -0.01%로 하락폭이 줄었다. 강동구는 -0.06%에서 보합(0.00%) 전환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매물이 증가하는 단지가 있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0.05%에서 0.08%로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도는 0.06%에서 0.09%로 상승폭이 커진 반면 인천은 -0.01%에서 -0.02%로 하락폭이 확대됐다.지방은 전주 보합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5대 광역시도 0.01%로 상승 전환했고 8개도는 0.01%에서 0.04%로 오름폭이 커졌다.전세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에 이어 0.15% 오름폭을 유지했다.자치구별로 보면 성북·도봉구가 0.28%로 전세가격 오름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 0.26% △노원구 0.24% △구로구 0.23% 순으로 나타났다. 그외 수도권은 2주 연속 0.13%, 지방은 0.06% 상승폭을 유지했다.시장에서는 대통령의 양도세 관련 강경 발언 후 대거 풀렸던 급매물들이 상당 부분 소진되며 매매시장 분위기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실제 부동산 플랫폼 아실 통계를 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772가구로 10일 전 8만80가구 대비 2308가구(2.9%) 줄었다.강남구 H공인중개소 관계자는 "3월 초를 기점으로 1~2주간 급매물이 집중적으로 팔렸고 현재에는 가격이 소폭만 조정된 매물들이 남아있다"며 "며 "집주인들은 현재 호가를 유지하거나 올리고 싶어하는 반면 매수대기자들은 추가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양측간 기싸움이 지속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