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규제·AI·공급망 변화 대응 …‘모빌리티 연결 허브’로 역할 확대
  • ▲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사명을 ‘K-모빌리티 브릿지 재단’으로 변경했다.ⓒ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사명을 ‘K-모빌리티 브릿지 재단’으로 변경했다.ⓒ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이 사명을 ‘K-모빌리티 브릿지 재단’으로 변경하며 지원 범위를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대한다.


    재단은 2일 서울 엘타워에서 자동차 산업 관계자와 부품사 대표 등 약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춘계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고 사명 변경과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기존 자동차부품 중심 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전환을 의미한다. 재단은 향후 해외사업 지원과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부품사들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완성차, 부품사, 기술·서비스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Bridge)’ 역할도 핵심 기능으로 제시했다.


    안정구 이사장은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부품 산업에 머무르지 않고 모빌리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은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부품업계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환경 변화에 대한 진단도 이어졌다. 박성규 HMG경영연구원 상무는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7%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고물가·고금리와 함께 생산성 둔화,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인구구조 붕괴와 한계기업 구조조정 지연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하며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정훈 KPMG 상무는 상법 개정에 따른 거버넌스 리스크 확대를 짚었다.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까지 확대되고 사외이사 명칭이 ‘독립이사’로 변경되는 등 경영 투명성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이사회 독립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원배상책임보험(D&O)의 방어비용 선지급 기능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남윤철 KPMG 상무는 AI를 활용한 경영 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재를 기업 운영체제를 AI 기반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로 규정하며, 구매·자재 관리 등 핵심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른 실험과 표준화 확산을 통한 도입 전략도 제안했다.


    재단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산업 경계를 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고, 변화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했으며 재단과 HMG경영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