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추진계획 발표2년 치 통합신청으로 충분한 준비 기간 부여시설개선·생활지도 인력 등 1교당 1억원씩 3년간 지원사립학교 역사·건학이념 등 고려시 유인효과 장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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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서울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사립 남학교나 여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유도하고자 3년간 1교당 최대 3억 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학교 선택권 확대를 위해서지만, 사립학교의 경우 역사와 건학 이념으로 인해 단성 학교를 유지하는 곳이 적잖아 시교육청의 현금 지원이 실효를 거둘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현재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709교 중 231교(32.6%)가 남학교나 여학교 형태의 단성 학교다. 중학교는 390교 중 86교(22%), 고교는 319교 중 145교(45%)다.특히 사립학교는 단성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특정 성별의 원거리 통학이나 성비 불균형에 따른 생활지도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단성 중학교 86교 중 77교(89.5%), 단성 고등학교 145교 중 125교(85.6%)가 사립이다. 사립중의 29.4%(32교), 사립고의 37.5%(75교)만 남녀공학이다.이에 시교육청은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이번 계획은 기존 1년 단위 신청 방식을 개선해 ‘2개년 통합 신청 체계’를 도입했다. 학교는 2027~2028학년도 중 원하는 전환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향후 2년 치 전환 대상교를 미리 선정함으로써 예산편성과 행정 절차를 병행해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8학년도 전환교의 경우 1년 이상의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해 시설 공사와 교직원 연수 등 내실 있는 전환이 가능해진다.시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 학교를 적극 지원한다. 먼저 화장실 등 필수시설 환경개선 사업비를 지원한다. 성별 교육격차 해소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위해 1교당 매년 8000만 원씩 3년간 총 2억400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전환 초기의 안정적인 생활지도와 상담 인력 운영을 위해 1교당 매년 2000만 원씩 3년간 총 6000만 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전환 신청은 다음 달 말까지 받는다. 학생배치계획과 전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오는 7월 중 전환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다만, 일각에선 사립학교가 건학 이념 등을 이유로 단성 학교 운영을 고집하는 만큼 현금 지원만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유도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