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 첫 공식 행보삼성바이오 노하우 활용 … 글로벌 신약 도전 본격화간암 신약 7월 FDA 판단 앞두고 CMC 보완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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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이 9일 서울시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HLB그룹 주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희연 기자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진두지휘 했던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이 공식행사에 처음 나타났다. 김태한 회장은 삼성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HLB그룹의 신약 승인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김태한 HLB그룹 바이오 총괄 회장은 9일 서울시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HLB그룹 주주간담회에서 "40여년간 삼성에서 특히 바이오 사업에서 경험했던 역량을 HLB에서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삼성그룹에서 40여년간 일하는 동안 최근 15~16년간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꿈을 펼쳤는데 당시 목표가 세 가지였다"면서 "하나는 CMO(위탁생산) 사업이 글로벌 톱을 찍는 것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공, 나머지 하나는 바이오 신약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CMO와 바이오시밀러는 기대했던 것보다 또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성공해서 글로벌 톱 수준에 도달했는데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기 동안 바이오 신약 착수는 못했다"면서 "그게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밝혔다.특히 김태한 회장은 "2~3년 전부터 작지만 HLB그룹의 주주였다"면서 "HLB그룹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신약 개발 역량에 많이 끌렸다"고 설명했다.그는 "삼성에서 못 다 이룬에 신약에 대한 꿈을 HLB그룹에 와서 실현하고자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HLB그룹이 앞두고 있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허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김태한 회장은 "HLB의 신약 리보세라닙은 지금 임상 데이터를 리뷰하는 과정 중에서 약의 효율성이나 부작용 관련해서 일체 단 한 건도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 "미국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위해서는 제조 과정에 대한 CMC 컨트롤이 완벽히 돼야하기 때문에 지적 사항들이 많이 나오게 돼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래서 사실은 CRL을 받는 것은 우리 한국에 있는 기업들도 흔하고 미국에 있는 기업들도 놀랄 정도는 아니다"라며 "항서제약은 중국에서 4~5년 전에 승인을 받고 대대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약이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조금 이제 방심한 게 없지 않아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HLB그룹에서 무엇을 우선으로 해야 되느냐를 리뷰해보니 가장 급한게 항서제약의 CMC 문제라고 생각해서 지난 한 2~3개월 동안 HLB와 항서제약에 축적된 자료를 리뷰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두 번째 CRL을 보니 정말 경계선에 있던 것이라 세 번째 도전에 있어 미국에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해서 대대적으로 개선 작업을 하고 있고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주주들과 최종 결과를 한 번 지켜보고 싶다"고 설명했다.앞서 HLB는 올해 1월 1일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바이오 부문 총괄 회장으로 영입했다. 바이오 부문 계열사의 연구개발 성과를 그룹의 구조적 성장 체계로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김태한 회장은 지난 3월 HLB이노베이션 주식 21만주를 매수했다.진양곤 HLB그룹 이사회 의장도 이날 인사말에서 주주들과의 신뢰를 강조하며 향후 주요 임상 및 허가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진 의장은 "HLB는 주주들과 간담회를 통해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이를 교훈 삼아 성장 궤도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비난을 받는 것은 감내할 수 있었지만, 연구원들의 노력까지 폄훼되는 것은 리더로서 견디기 어려웠다"며 "주주들 역시 회사 못지않게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편견 속에서도 회사를 믿고 지지해준 주주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HLB와 주주 간 관계는 미래지향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일정과 관련해서는 "향후 5개월 내 그룹 차원의 주요 '빅 이벤트'가 이어진다"며 "4월에는 HLB이노베이션의 CAR-T 중간 임상 결과, 6월 말에는 HLB테라퓨틱스의 안과질환 글로벌 3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또 "7월 간암, 9월 담관암 분야에서 미국 FDA 신약허가 결정이 예정돼 있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 최초의 글로벌 항암 신약 승인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진 의장은 "올해 봄과 여름은 그동안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HLB가 편견이 아닌 데이터와 성과로 평가받는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