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운용사 내부 지침 준수 여부 확인 공모운용사 이해상충 관리 체계 추가 점검 불성실 공시 관행 개선하고 수탁자 책임 강조6월 중 결과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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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자산운용사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공시 현황과 주주권 행사 프로세스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주주 권익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사의 수탁자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강조됨에 따라 실질적인 의결권 행사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한 조치다.

    ◇ 500여 개 운용사 공시 현황 전수 조사

    금감원은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한국거래소에 공시한 약 500여 개의 공·사모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의결권 행사 및 불행사 사유의 구체적 기재 여부, 내부지침 공시, 공시서식 작성 기준 준수 등이다. 특히 '펀드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이나 '주주권리 침해 없음'과 같이 사유를 불성실하게 기재하고 의결권을 일괄적으로 행사하지 않는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 공모운용사 주주권행사 프로세스 신규 점검

    올해는 특히 77개 공모운용사를 대상으로 주주권 행사 프로세스 구축 여부를 추가로 점검한다. 운용사가 수탁자 책임을 다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 체계를 제대로 갖췄는지, 의결권 행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상충 관리 체계가 적절히 마련되어 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 과거 점검 통해 공시 품질은 개선 추세

    금감원의 지속적인 점검 결과, 운용사들의 공시 품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결과를 보여왔다. 불성실 기재 비율은 2024년 96.7%에서 2025년 26.4%로 대폭 하락했으며, 내부 지침에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비율도 18.6%에서 59.3%로 크게 상승했다.

    금감원은 오는 6월 말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7월 중 운용사 간담회를 통해 모범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 관행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