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자회사 흡수합병 결정, 비용 절감·IP 내재화 차원적자구조 탈피, 사업영역 중복 해소, IPO 사전작업 풀이추가적인 그룹사 미디어 포트폴리오 재편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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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스튜디오지니
KT그룹 미디어 컨트롤타워 KT스튜디오지니가 자회사 스토리위즈를 흡수합병하며 미디어 수직계열화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나섰다. 이번 합병이 추가적인 그룹 차원 미디어 사업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KT그룹 미디어 중간 지주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14일 100% 자회사인 스토리위즈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없는 무증자 합병으로, 합병 기일은 6월 1일이다.스토리위즈는 웹소설과 웹툰 등 IP를 제작·유통하는 콘텐츠 전문 회사다. 그룹 내 스튜디오지니 중심 미디어 콘텐츠 수직계열화 차원에서 지난 2020년 설립됐다.이번 합병은 단기적으로는 법인 통합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원천 IP 내재화를 통한 제작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조치다. 영상 제작에 강점이 있는 kt스튜디오지니가 IP 내재화를 통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보다 정교하게 구축하겠다는 취지다.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그룹사 미디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한 흡수합병을 진행하게 됐다”며 “사업 구조를 정비하는 차원의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스토리위즈의 지속된 적자 구조 역시 합병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3월 모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로부터 운영자금 명목으로 37억원 단기 차입금을 빌렸지만, 투자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108억원과 당기순손실 7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밀리의서재와 일부 사업 영역이 겹친다는 점에서 역할을 정리한 부분도 있다. 밀리의서재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중심 B2C 구독 플랫폼으로서 웹툰과 웹소설로 영역을 확장하고, 스토리위즈는 보유한 판권을 중심으로 영상 제작에 필요한 IP 공급에 주력한다는 취지다. 지난해 6월 웹툰·웹소설 플랫폼 케이툰과 블라이스 사업권을 밀리의서재가 38억원에 인수한 것도 역할 재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kt스튜디오지니가 2022년부터 기업공개를 검토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합병은 수익성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적자 구조를 축소하는 동시에, IP 확보부터 제작·유통까지 이어지는 통합 구조를 강화함으로써 밸류에이션을 높이려는 포석이다.업계 관계자는 “스토리위즈 합병은 IP 제작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박현진 밀리의서재 대표가 KT 사내이사에 선임된 만큼, 향후 밀리의서재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반 미디어 포트폴리오 재편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