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CEO 방한, 삼성SDI·LG 최고경영진 회동K-배터리, LFP배터리 이어 하이니켈까지 … 핵심 경쟁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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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계약 체결ⓒ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내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한국 배터리사들과 동맹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CEO가 직접 방한해 핵심 파트너사들과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모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와 요르그 부르저 CTO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에서 삼성SDI 경영진과 만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될 하이니켈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이는 벤츠가 추진 중인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벤츠는 삼성SDI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갈 것으로 보인다.동시에 벤츠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24년 8월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배터리 안전성이 프리미엄 브랜드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완성차 업체는 기술력을 갖춘 K-배터리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10월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50.5GWh 규모 계약을 맺은 데 이어 12월에는 2조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추가로 확보했다. -
- ▲ 지난 11월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과 만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LG전자
주목할 점은 한국이 단순한 부품 공급처를 넘어 벤츠의 핵심 조달 기지로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1월 벤츠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매와 협력사 품질관리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서울에 신설했다. 첨단 기술과 하이테크 부품 분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아태지역 허브를 한국에 둔 것이다. 이번 경영진의 회동 역시 우수 공급처 발굴을 위한 선제적 인프라 구축의 성과로 풀이된다.벤츠 임원진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비단 배터리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차량 내 시스템을 뒷받침할 하드웨어 역량이 차량의 품질을 결정짓고 있기 때문이다.벤츠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요르그 부르저 CTO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자율주행과 맞닿아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삼성, LG, SK 등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적극 확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앞서 지난 11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등 '원 LG' 최고경영진과 만나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했다. 이미 벤츠의 프리미엄 전기차 EQS에는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올레드(OLED) 기반 파노라믹 스크린이 탑재됐으며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가 적용되고 있다.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글로벌 완성차는 한국의 든든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기술 표준을 주도해 나가는 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