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0개 매장 박화산과 전략적 MOU온·오프라인 유통 결합해 현지 시장 공략 강화냉동 넘어 상온·육가공까지 확대… 북부·중소도시로 영토 확장
  • ▲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CJ제일제당
    ▲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베트남 시장에서 K-푸드 확장에 속도를 낸다. 현지 최대 유통망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유통과 제조 시너지를 강화하며 시장 영향력을 한층 키운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27일 베트남 최대 유통사 ‘박화산’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박화산은 베트남 리테일 그룹 MWG 산하 슈퍼마켓 체인으로, 전국 약 2760개 매장을 운영하는 핵심 유통 채널이다.

    CJ제일제당은 현재 박화산을 통해 비비고 만두, 김치, 김, 롤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20%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제품 경쟁력과 유통 인프라를 결합해 현지 가공식품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양측은 ▲현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K-푸드 제품 공동 개발 ▲식품 안전 및 품질 관리 체계 고도화 ▲냉장·냉동 인프라 투자 확대 ▲체험형 마케팅 및 공동 프로모션 강화 등 전방위 협업을 추진한다. 

    특히 박화산 앱 내 ‘CJ존’ 운영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접점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앞서 양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K-푸드 확산 및 가공식품 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재범 CJ제일제당 식품아태본부장과 응우옌 득 따이 MWG 회장이 참석했으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며 양국 정부 인사도 함께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 제분 사업을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현지화 전략과 인수합병(M&A),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2016년 대비 약 7배 증가했으며, 만두와 김치 시장에서는 1위 지위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기존 호치민 중심의 남부 시장을 넘어 북부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까지 공략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동시에 냉동·냉장 중심의 제품군을 넘어 누들, 스낵 등 상온 제품과 육가공 카테고리까지 확장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박화산과의 파트너십은 비비고가 베트남에서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K-푸드 확산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