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분기 매출 757억 유로·영업이익률 3.3% 기록간접비 10억 유로 절감, 순현금흐름 20억 유로 개선중국 판매 20% 감소, 유럽 향하는 中업체 압박도 부담
-
- ▲ ⓒ폭스바겐코리아그룹
폭스바겐그룹이 1분기 간접비 10억 유로를 줄이며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유럽 신규 주문과 순현금흐름은 개선됐지만 중국·북미 판매 부진, 관세 부담, 경쟁 심화가 수익성을 압박해 영업이익은 3%대에 머물렀다.폭스바겐그룹은 4일 2026년 1분기 매출 757억 유로, 영업이익 25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776억 유로보다 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9억 유로 대비 14.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 3.7%보다 낮아졌다.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로 전년 동기 210만대 대비 7% 감소했다. 남미와 서유럽, 중동부유럽 판매는 늘었지만 중국과 북미 판매 감소를 상쇄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남미가 3%, 서유럽이 1%, 중동부유럽이 7%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20%, 북미는 9% 줄었다.영업이익 감소에는 특별 항목과 미국 관세 영향이 반영됐다. 폭스바겐그룹은 코어 브랜드 그룹과 트럭 브랜드 그룹에서 특별 항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인상도 영업이익을 낮춘 요인으로 꼽았다.다만 현금흐름은 개선됐다.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20억 유로로 전년 동기에는 8억 유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특별 항목 반영 전 영업 실적, 인수합병 관련 투자 규율, 세금 납부액 감소 등이 현금흐름 개선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순유동성은 342억 유로로 집계됐으며 분기에 약 10억 유로의 간접비를 줄여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유럽 신규 주문량은 2025년 말 대비 약 15% 증가했다. 티록, 쿠프라 테라마르, 스코다 엘로크, 아우디 Q3,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등 신모델이 주문 확대를 이끌었다. 전체 구동방식 기준 신규 주문은 3%, 순수전기차 주문은 4% 늘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4.0~5.5%로 제시했다. 자동차 부문 투자율은 11~12%, 연간 순현금흐름은 30억~60억 유로로 예상했다. 순유동성은 320억~340억유로 수준을 전망했다.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FO)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4.3%에 머물러 있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는 “관세 부과가 시작됐고 중국 시장 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은 이제 유럽 시장으로까지 경쟁 압박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계획한 비용 절감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폭스바겐그룹은 앞으로 차량 비용 구조 개선, 간접비 절감, 생산공장 효율성 제고, 기술 개발 및 의사결정 속도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안틀리츠 CFO는 이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기술 플랫폼, 조직, 의사결정 단계의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무역 장벽, 강화된 규제, 심화된 경쟁 등이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승용차 및 경상용차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증가했다”며 “비용 효율화 노력도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