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 SNS 통해 사후조정 개시 응원 메시지각자 이익 넘어선 공동체 신뢰 회복 주문
  •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동안전 현안 점검회의에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노동안전 현안 점검회의에서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개시를 반기며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교섭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책점검회의 겸 비상고용노동상황점검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사의 동의 아래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개시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노사가 기술로 세계 일류 기업을 일구었듯이 노사관계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우리 노사관계가 각자의 이익 추구를 넘어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이번 사안을 계기로 기업의 바람직한 성과 공유와 분배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부도 이를 지원하겠다"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X(옛 트위터)에서도 "오늘부터 어렵게 마련된 삼성전자 사후조정이 개시된다. 결단을 내려준 노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쉽지 않은 조정이지만, 해법은 이미 우리들 가까이 있는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또하나의 가족 협력업체도 가족', '투명한 운영 노사 공동의 과제', '비난보단 응원'이라는 키워드를 태그했다. '또하나의 가족 협력업체도 가족'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남긴 어록 중 하나로, 상생을 강조한 이 전 회장의 정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전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하며 사측과 교섭을 들어갔지만 합의까지 이르지 못했다. 지난달 23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했으며, 이번달 21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다만 동행노조가 교섭이 반도체 부문의 성과급 중심으로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대에서 이탈했고,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역시 초기업노조와 갈등을 빚으면서 총파업에 균열이 생겼다.

    이 가운데 초기업노조는 노동부의 적극적인 중재로 11~12일 사후중재에 응할 예정이다. 절차가 개시되면 노사는 중노위가 구성한 조정위원회를 통해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교섭에 들어간다.

    향후 조정안을 토대로 노사가 이를 수락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