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26년 5월 경제동향' 발표"반도체로 수출 호조·내수 개선세""원유 수송 차질에 물가 상승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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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우리 경제가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12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5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서비스업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보인다"고 평가했다.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내수가 개선세를 유지한 데 따른 진단이다.이어 "반도체 호조세로 수출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수출물량도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설투자가 다소 부진하나 설비투자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된 가운데 소비 개선 흐름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4월 수출(48.0%)은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호조세가 유지되면서 반도체(173.5%)와 컴퓨터(515.8%)가 급증했고 변동성이 큰 선박(43.8%)도 큰 폭으로 뛰었다.수입(16.7%)은 유가 급등에 에너지원(6.9%)이 증가했고 이외 품목(19.5%)도 반도체(53.2%)를 중심으로 증가했다.3월 건설 기성은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전월(-4.3%)에 이어 5.4%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분별로는 건축부문(-8.0%)이 주거용을 중심으로 부진했고 토목부분(1.6%)은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3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가 일시 조정됐으나 변동성 높은 운송장비가 급증하면서 전월(6.2%)에 이어 9.2%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소비도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인다. 준내구재(2.1%)와 비내구재(1.6%)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내구재(15%)가 큰 폭으로 뛰며 3월 소매판매액(5,0%) 증가세를 견인했다.다만 KDI는 중동 전쟁이 지속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KDI는 "원유 수송 차질로 생산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확대됐으며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21.9%)를 중심으로 전월(2.2%)보다 높은 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2.2%이나 기대인플레이션은 3월 2.7%에서 4월 2.9%로 확대됐다.KDI는 "석유류가격 상승이 근원물가에는 아직 가시적으로 파급되지 않았으나 기대인플레이션에는 점차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