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지에 액추에이터 연 35만개 생산체제 구축 계획
-
- ▲ 현대차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현대차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생산라인에 직접 로봇을 대규모 투입해 초기 수요를 확보하고, 핵심 부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방식으로 휴머노이드 사업의 수익 구조를 조기에 안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웨스틴 시포트 디스트릭트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로보틱스 전략 설명회를 열고 아틀라스 양산 및 부품 공급 계획을 공개했다.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생산 현장에 향후 2만5000대 이상의 아틀라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투입 시점과 적용 공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는 그룹이 목표로 하는 연간 3만대 규모 로봇 생산 체제의 약 8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 공장을 아틀라스의 ‘첫 번째 대형 고객’으로 활용해 초기 양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산 초기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는 만큼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를 빠르게 실현하겠다는 계산이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아틀라스의 초기 생산 원가는 대당 13만~14만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누적 생산량이 5만대 수준에 도달하면 원가는 약 3만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현대차그룹은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현지 생산 체계도 구축한다. 미국 내 연간 35만개 이상 규모의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액추에이터는 로봇의 관절 움직임을 담당하는 핵심 구동 부품으로, 휴머노이드 전체 제조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까지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공급과 생산시설 운영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규 공장 건설 여부와 기존 부품 생산라인 활용 가능성 등 세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