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불허에 '어피니티'로의 매각 무산롯데그룹, 최근 IR에서 연내 매각 방침 밝혀어피니티 제시금액보다 낮아질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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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그룹은 연내 롯데렌탈 재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
공정거래위원회의 불허 방침으로 롯데렌탈의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롯데그룹이 연내 목표로 재매각을 추진하면서 향후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진행해 온 롯데렌탈 지분 매각 논의를 지난달 18일 중단했다.롯데 측은 “어피티니와 롯데렌탈 지분 매각 관련 논의를 이어왔지만 거래 관련 제반 사항에 대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더 이상 거래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앞서 롯데그룹은 어피니티와 2024년 12월, 롯데렌탈 지분 63.5%를 1조6000억원에 인수하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 이후 롯데그룹은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고했지만 공정위는 올해 1월 “국내 렌터카 시장의 가격 인상 등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크다”면서 불허했다.롯데그룹은 롯데렌탈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어피니티는 기존에 인수한 SK렌터카에 롯데렌탈을 더해 국내 렌터카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롯데렌탈 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일단 롯데그룹은 연내 롯데렌탈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롯데그룹 측은 “올해 롯데렌탈 매각, 롯데케미칼 사업재편 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실적과 시장 점유율을 갖췄다는 점에서 롯데렌탈을 ‘알짜 매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렌탈의 지난해 매출은 2조9188억원, 영업이익은 3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9.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7309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1분기 매출은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현재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롯데렌탈 인수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렌탈의 연내 매각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어피니티가 제시했던 매각 조건을 재매각에서 받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피니티는 주당 7만7115원으로 당시 주가 대비 2.6배 수준을 제안했다. 지난 1일 종가 3만1200원과 비교하면 2.47배에 달한다.어피티니의 제시 조건은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시너지 효과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분석된다. 이를 감안하면 롯데렌탈의 매각 금액은 기존보다 낮춰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중동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변수가 발생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한편, 롯데렌탈은 중고차 렌탈, 상용차 리스 등 오토 사업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 신규 브랜드 육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중고차 소매 브랜드 T카는 매매 센터 확장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고차 토털 케어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롯데렌탈 관계자는 “매각에 대해 결정된 내용은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