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호점 개점 … 신메뉴 검증 후 전 매장 확대논알코올 와인·디저트 이어 스테이크도 순차 적용강남 상권서 브랜드 확장 가능성 본격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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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강남대로에 위치한 올리페페 강남점 입구ⓒ조현우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비스트로 ‘올리페페’가 외식업계 최대 격전지인 강남에 네 번째 매장을 열었다.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매장마다 새로운 메뉴와 서비스를 검증하고 이를 다시 브랜드 전체로 확산하는 ‘진화형 브랜드’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2일 찾은 서울 강남대로 올리페페 강남점은 ‘뒤뜰에서의 식사(Convivio nel Cortile)’를 콘셉트로 꾸며졌다.광화문점이 ‘이탈리아의 거리’, 여의도점이 ‘광장’, 판교점이 ‘동네’를 표현했다면 강남점은 음식과 와인을 나누는 이탈리아 가정의 뒤뜰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입구에 들어서자 기존 매장과는 달리 왼쪽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인셀러가 눈에 든다. 바로 오른쪽에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Bar)가 자리한다. 커다란 통창에는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이 빗금을 긋고 있다. -
- ▲ 기존 매장과는 달리 입구에 와인 매대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강남점의 와인 매출 비중은 4개 매장 중 가장 높다.ⓒ조현우 기자
천장을 가로지르는 노출 목재 보와 레몬나무, 벽면을 가득 채운 드로잉이 어우러지며 마치 이탈리아 현지 가정의 뒤뜰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지난 7월 16일 문을 연 강남점은 120석 규모의 매장은 창가석과 부스석, 단체룸 등으로 구성됐다. 강남대로를 내려다보는 아치형 창은 개방감을 더했고, 곳곳에 놓인 레몬나무와 벽화는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는 하나의 오브제로 작동한다.강남점은 단순히 네 번째 매장이 아니다. 그동안 주요 오피스 상권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업계 최대 격전지로 손꼽히는 강남에서 본격적인 확장 가능성을 점치기 위한 곳이다.공간만 달라진 것은 아니다. 올리페페는 매장을 열 때마다 새로운 요소를 더하고 고객 반응을 검증한 뒤 브랜드 전체로 확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
- ▲ 강남대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통창 인테리어로 개방감을 강조했다.ⓒ조현우 기자
실제로 두 번째 매장인 여의도점에서는 논알코올 와인을 처음 도입했고, 이후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판교점에서 선보인 까놀리와 판나코타 등 디저트 라인업도 다른 매장으로 적용됐다.강남점에서 새롭게 선보인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는 겉면을 강하게 시어링한 뒤 구운 레몬과 이탈리안 허브를 곁들인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다. 올리브 타프나드, 페퍼콘 그레이비를 곁들여 프리미엄 다이닝 수요를 반영했다. CJ푸드빌은 해당 메뉴도 순차적으로 다른 매장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CJ푸드빌 관계자는 “판교점에서 이탈리아 디저트인 까놀리와 판타코나를 선보이며 식사 이후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식 다이닝 경험을 강화했다”면서 “강남점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는데 디저트 주문 고객이 이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이어“ 강남점에서 선보인 스테이크도 향후 다른 매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 올리페페 직원들이 매장 중앙에 있는 화덕 앞에서 피자를 만들고 있다.ⓒ조현우 기자매장 중심에는 기존 매장들과 동일하게 노란 올리브 형태의 대형 화덕이 자리 잡고 있다. 직원들은 이탈리아산 카푸토 밀가루로 매일 직접 반죽한 도우를 화덕에 넣고 빼내기를 반복했다.대표 메뉴는 여전히 ‘올리 올리베’ 메뉴다. 그린·블랙·칼라마타 올리브와 5가지 치즈를 올린 화덕피자로 전체 피자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카치오 올리페페’ 역시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다.와인 라인업도 올리페페의 강점이다. 이탈리아 북부부터 남부까지 지역별로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현재 강남점은 4개 매장 중 와인 매출 비중은 물론, 2030세대 비중도 가장 높다.올리페페는 ‘맛있는 음식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탈리아식 다이닝’이라는 브랜드 철학은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식전주부터 안티파스티, 메인요리, 돌체, 에스프레소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식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한다.
- ▲ 올리페페 직원이 화덕에서 완성된 피자를 꺼내고 있다. ⓒ조현우 기자이탈리아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와인도 올리페페가 내세우는 차별화 요소다. 이탈리아 북부부터 남부까지 지역별 와인을 갖췄으며 논알코올 와인도 함께 운영한다. 이는 식전주를 가볍게 즐기는 ‘아페리티보’부터 안티파스티, 메인 요리, 돌체, 에스프레소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 식문화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강남 출점은 CJ푸드빌의 브랜드 육성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광화문 오피스 상권, 여의도 복합쇼핑몰, 판교 테크노밸리를 거친 뒤 국내외 외식 브랜드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는 강남대로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검증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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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점 오픈에 맞춰 스테이크 메뉴를 강화했다. 해당 메뉴는 이후 전 매장에 적용될 예정이다.ⓒ조현우 기자
실제 강남대로는 쉐이크쉑과 파이브가이즈가 국내 첫 매장을 연 곳으로, 최근에는 치폴레, 차지(Chagee), 벤루엔(Van Leeuwen)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잇따라 진출하며 새로운 외식 브랜드의 시험대로 자리 잡고 있다.특히 일평균 약 64만명의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과 전국 확장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대표 상권으로 평가받는다.CJ푸드빌은 “정통 이탈리안 메뉴와 엄선한 와인, 차별화한 공간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이탈리안 비스트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 이탈리아 주택에서 주로 사용하는 노출 나무 보와, 레몬 나무로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줬다.ⓒ조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