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 타결로 농촌 문제에 관심이 증폭되는 요즘, 국내 농업경제의 현안을 진단하고 외국 사례 제시를 통해 농촌의 살 길을 모색한 책이 출간됐다. 도솔출판사가 5일 펴낸 '파워 농촌으로 디자인하라'가 바로 그 책. (저자 이상무, 336쪽, 1만2500원)

    책 '파워 농촌으로 디자인하라' 표지 ⓒ 뉴데일리
    책은 '농업을 보호하려고만 했지, 농업의 대안은 무엇이고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제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징은 통계나 도표, 혹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해외 여러 곳을 직접 다니며 확인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책의 구성은 남아시아, 유럽,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미국, 일본, 중국 등 모두 9부다. 농업을 주제로 삼은 세계기행과 같은 구성이 기타 농촌관련 서적과는 다른 점이다. 

    흥미로운 것은 농업의 후진국과 선진국을 가리지 않고 두루 소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도솔출판사 측은 "농업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는 저자 이상무씨의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저자 이씨는 30년 가까이 행정관료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농업의 실증적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농업만을 주장해서는 '웰빙 농촌'의 길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책의 중심 내용이다. 

    ◆저자소개
    1949년 경북 영천 출생
    서울대 농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료
    미시간주립대 농업경제학과 석박사 취득
    1971년 농림부 기획관리실 행정사무관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농어촌개발국장, 기획관리실장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필리핀 주재 대표
    일본 교토대학, 경북대 초빙교수 역임 
    현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수 겸 부설 동북아농업개발원장
    현 FAO 한국협회 회장
    현 아태농정포럼 의장
    현 중국인민대학 객좌교수
    현 세계농정연구원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