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은 2004년 환경가치 경영을 선포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롯데백화점의 이런 움직임은 고유가 상황과 맞물리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옥상 생태공원인 롯데백화점 일산점 옥상. 2007년 10월 일본 환경성 국제옥상 생태공원 컨테스트에서 해외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상을 받았다.

    지난 1월 롯데백화점은 24개 전 점포를 대상으로 매장 내 조명기구 설치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 제품을 확대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공사 지침을 제정해 적용했다. 개정 지침은 매장 국부 조명으로 기존 할로겐 조명 35W 경제형과 LED 조명을 사용하고, 매장 내 전반 조명은 고광도 방전램프인 ‘HQI 150W’ 제품을 세라믹 계열 70W급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전체 전기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력 설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모터용 인버터를 전면 도입해 올 하반기에 수도권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버터를 전 점포에 설치하면 연간 20억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 절감을 위한 친환경 자재 및 집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한다.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2008년 8월 설치되는 태양열 설비는 2mⅩ1.5m 기본 모듈이 52장으로 노원점 온수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생산하게 된다. 또 고객과 어린이들이 신재생 에너지의 원리와 친환경성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정기적인 환경 교육을 할 예정이다.

    친환경 고객 편의시설 도입

    옥상 생태 공원 확대를 통해 도심 내 백화점이 자연환경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5년 10월에 노원점이, 2006년 3월과 지난해 12월에는 각각 일산점과 센텀시티점에 총 600평 규모의 국내 최대 옥상생태공원이 완공됐다. 일반적인 고객쉼터로 조성되는 가든형 옥상 정원과 달리 롯데백화점 옥상 생태공원은 자체적으로 완결된 생태계(Biotope)를 구성하여 주위 자연과 조화되는 생태계 징검다리 역할까지 해내고 있으며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올려 약 15%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산점 생태공원은 지난해 10월 일본 환경성이 주최한 국제 옥상생태공원 컨테스트에 해외 백화점 최초로 수상했다.

    고객이 이용하는 매장의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혁신해 나가는 활동도 지속할 방침이다. 유아휴게실, 이미 MVG룸 등 고객편의 시설을 친환경 자재로 마감하고 본점 영플라자는 백화점의 상징이던 외벽을 최초로 없애 자연채광을 시도하여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사례다.

    쿨비즈 통한 하절기 전사 에너지 줄이기 캠페인 전개

    롯데백화점은 지난 6월 1일부터 사내 쿨비즈 착장을 실시하면서 사무실 온도 운영 범위를 예년에 비해 2도 상향한 26도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 여름의 25도보다 1도 높인 것으로서 이를 통해 14%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기대된다. 매장 온도는 고객 편의를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25~27도의 가이드라인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로 했으며 전국 24개점 기준으로 연간 1%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쿨비즈 캠페인을 통해 하절기 기간동안 전 직원 노타이 근무를 실천하고 있다. 쿨비즈의 확산을 위해 쿨비즈 착장법과 에너지 절약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을 제작하여 사내 뿐 아니라 협력 회사와 고객들에게 배포하였다.

    에너지 절약 비용으로 소외 계층 후원
     
    롯데백화점은 에너지 시설 개선과 쿨비즈 캠페인을 통해 하절기 기간 동안 5000만원 상당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절감액을 전액 하절기 소외계층 돕기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하절기 전사적인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전국 24개점이 참여하여 냉방온도 조절을 통해 전년 대비 5% 감축을 추진하며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직원 가정 에너지 절약 콘테스트도 벌인다. 에너지 절약 활동에 따른 감축 예상 비용을 조성하여 환경재단, 에너지 관리공단과 함께하는 소외계층 에너지 시설 지원 사업기금으로 기부했다. 롯데백화점은 에너지 시설 지원사업이 본격화되는 동절기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